

러시아 도로 위에서 한 살배기 아기가 차량 추돌사고 후 아스팔트 위에 떨어져 마주오던 트럭에 치일 뻔 했으나 가까스로 사고를 면하는 장면이 포착돼 화제다.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 서부 니즈니 노프고로드라는 지역의 빙판길에서 일어난 이 같은 기적적인 일은 뒤따라오던 차량의 블랙박스 카메라에 생생히 담겨져 공개됐다. 영상은 아기가 탔던 승용차 한대가 빙판길에서 미끄러져 반대편 차선으로 넘어가면서 마주오던 트럭과 충돌해 차량 뒤쪽의 창문과 범퍼가 부서진 후 멈추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런데 여기서 잔해와 함께 아스팔트 위로 차량에 타고 있던 한 살배기 아기가 튕겨져 나와 보는 사람들을 안타깝게 한다. 하지만 이것이 가슴 졸이는 순간의 끝은 아니었다.
아기가 반대편 차선의 한가운데로 떨어져 있는 그 순간 속도를 유지하며 달려오던 대형 트럭이 아기 옆을 간발의 차이로 빗겨 지나갔던 것이다. 아기는 트럭의 바퀴로부터 불과 한 발자국 정도 떨어져 있는 상태에서 기적적으로 화를 면했다.
이 같은 아슬아슬한 순간이 간신히 지나간 후 또 다른 대형 트럭 한 대가 더 오고 있었지만 그 사이 아기의 부모로 보이는 차량 운전자가 황급히 내려 아기를 도로 한복판에서 구조해 위험한 상황이 모두 종료됐다.
현지 경찰은 러시아 방송에 "아기가 안전한 뒷좌석이 아닌 차량 뒷부분 창가 선반에 앉아 있다가 아스팔트 위로 쉽게 튕겨져 나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고로 아기는 타박상을 입었고 뇌진탕 증상도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그러나 큰 부상은 아니어서 생명에도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를 조사 중인 관리들은 아기가 탔던 차량의 운전자가 빙판길에서 추월을 시도하다 미끄러지면서 트럭과 충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기가 트럭과 한 발자국 차로 떨어져 가까스로 화를 모면한 기적적인 일에 대해 러시아 언론뿐 아니라 해외언론도 큰 관심을 갖고 보도했다.
한편 이번 경우와 같이 러시아에선 아이들에게 차량 안전벨트를 채우지 않는 경우가 많아 당국은 이와 관련해 안전벨트를 채우지 않을 경우의 벌금을 현재 500루블(약 1만8000원)에서 5000루블(약 18만원)로 대폭 올리는 법안을 고려중이라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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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도로위에서 아기가 간발의 차로 트럭을 피하는 동영상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