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지정학적 우려 완화에 '상승'

[뉴욕마감]지정학적 우려 완화에 '상승'

채원배 뉴욕특파원
2014.08.15 05:43

미국 뉴욕증시는 1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우려 완화 등으로 인해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61.78포인트, 0.37% 오른 1만6713.58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도 전날대비 8.46포인트, 0.43% 상승한 1955.18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8.88포인트, 0.43% 오른 4453.00으로 장을 마쳤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유혈 사태를 멈추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우크라이나 긴장감이 완화된 게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기술주와 바이오주 등이 전날에 이어 강세를 보인 것도 투심을 회복시켰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장중 263달러로 사상 최고를 경신했고, 아마존은 2% 이상 상승했다. 아이셰어즈 나스닥 바이오테크놀로지 상장지수펀드(ETF)도 1.6% 올랐다.

유로존 성장률이 부진을 보이면서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도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날 발표된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보다 증가했고, 지난달 수입물가는 0.2% 하락했다.

◇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2만1000건 증가..수입물가 0.2% 하락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만1000건 증가해 지난 6월 이후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는 14일(현지시간)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1만1000건으로 전주보다 2만1000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30만건을 상회한 것으로 지난 6월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2주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8만9000건에서 29만건으로 소폭 상향 조정됐다.

이에 따라 변동성을 줄여 추세를 보여주는 4주간 평균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9만5750건으로 전주보다 2000건 증가했다. 앞서 4주 평균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에 8년여만에 최저를 기록한 바 있다.

실업수당 연속 수급 신청자수는 전주 대비 9000명 증가한 253만명으로 집계됐다.

미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7월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0.2% 하락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수입물가가 0.3%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7월 수입물가는 전년 동월대비는 0.8% 상승했다. 7월 수입석유 가격은 전월대비 1.2% 떨어졌고, 석유를 제외한 7월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변화가 없었다.

지난달 자동차와 부품 수입가격은 전월대비 0.8% 하락해 1992년 이후 최대 하락률을 나타냈다.

◇ 푸틴, 우크라 유혈사태 멈추기 위해 최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유혈사태를 멈추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3월 러시아로 합병한 크림반도 얄타를 방문한 푸틴 대통령은 현지 고위직 의원, 장관들과 만나 "최대한 빨리 갈등이 종식되고 더 이상의 피흘림을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바깥 세상으로부터 러시아를 단절시키는 것이 아니라 침착하게 품위를 갖춘 상태에서 효과적으로 나라를 강하게 만들어야 한다"며 "서방국의 대러시아 제재 때문에 그들과 관계를 끊어서는 안 되지만 그들이 우리를 멸시하도록 두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자국에 경제제재를 부과한 미국, 유럽 국가들의 농산물 수입을 금지한 조치에 대해 "서방의 제재에 대한 맞대응 격만의 조치는 아니었다"며 "우리 농산물 생산자를 지원하기 위한 방안이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푸틴 대통령은 크림반도에 러시아 군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마존·테슬라 '상승'..월마트 등락 끝 '상승'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테슬라 주가는 장중 263달러로 사상 최고를 기록한 후 전날보다 0.41% 오른 261.38달러로 마감했다.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닷컴 주가는 전날보다 2.12% 상승했다. 아마존은 전날 소매점에 카드 리어와 앱을 보급해 신용카드 결제를 할 수 있는 새로운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선보였다.

아이셰어즈 나스닥 바이오테크놀로지 상장지수펀드(ETF)도 1.58% 오르는 등 바이오주도 전날에 이어 강세를 나타냈다.

월마트 주가는 실적 전망 하향 조정으로 인해 등락을 거듭한 끝에 결국 전날보다 0.49% 상승했다. 월마트는 이날 2분기 순익이 주당 1.21달러로 전년동기의 주당 1.23달러보다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 1.21달러에는 부합하는 것이다.

월마트는 그러나 올해 주당 순이익 전망치를 기존 주당 5.10~5.45달러에서 4.90~5.15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 유럽 증시, 상승 마감

유럽 주요 증시는 이날 유로존의 성장률 부진에도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감이 완화됨에 따라 상승했다.

범유럽권 지수인 스톡스 유럽6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1% 오른 331.04를 기록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0.43% 상승한 6685.26으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0.25% 오른 4205.43으로, 독일 DAX30 지수는 0.29% 상승한 9225.10으로 각각 장을 마쳤다.

이날 발표된 독일의 2분기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 0.2%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마이너스 0.1%를 하회한 것이다. 프랑스 경제도 제자리걸음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유로존의 2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제로(보합)에 머물렀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0.2%를 밑도는 것이다.

유로존 경제가 이처럼 둔화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져 오히려 이날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09달러 내린 배럴당 95.50달러에 거래됐다.

12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 전자거래에서 전날보다 1.2달러 오른 온스당 1315.70달러에 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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