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건조 기술 이용 쇄빙선 사용…해양·대기·빙붕 등 종합적인 관측

중국이 처음으로 자체 건조한 연구용 쉐빙선 '쉐룽(雪龍) 2호'가 남극으로 출항한다. 쉐룽2호는 남극에서 기존 쇄빙신인 쉐룽호와 함께 극지 탐사에 나서게 됐다.
중국관영 신화통신은 15일 중국 자체로 건조한 첫 극지 과학탐사 쇄빙선 쉐룽2호를 비롯한 제36차 남극 탐사대가 선전(深圳)에서 남극으로 첫 출항했다고 밝혔다.
쉐룽2호는 남극에 있는 중산(中山) 기지에 도착 후 코스모너츠해와 창청(長城) 기지에서 연구를 수행하고, 2020년 3월 말 돌아온다.
쉐룽2호는 핀란드 아커 아틱 테크놀로지와 상하이 소재 해양설계연구원이 공동으로 설계했다.
세부 디자인은 중국선박공업집단공사(中國船舶工業集團公司·CSSC) 708연구소가 맡았고 장난조선그룹이 선박제조를 담당했다.
쉐룽2호는 길이 122.5m, 너비 22.3m에 배수량은 1만3996미터톤이다. 최고 속력은 27.8km/h이며, 한번 항해에 나서면 승선원 90명이 60일간 3만7000km 이상을 탐험할 수 있다. 쇄빙선은 두꺼운 얼음층을 부서고 나아가야 하는 만큼 강력한 힘이 필요하다.

중국의 첫 번째 쇄빙선 쉐룽호는 1993년 우크라이나에서 건조될 당시 과학탐사보다는 화물 운송용으로 설계됐다. 중국이 구매 후 극지 연구 및 보급용 선박으로 개조해 사용해왔다.
중국은 이번에 쉐룽호와 쉐룽2호 모두 탐사에 사용할 계획이다.
탐사대는 해양·대기·빙붕(氷棚)·생명활동 등에 대한 종합적인 관측을 진행하고, 5번째 남극기지를 위한 기초 건설작업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