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불안 vs AI 수요기대…닛케이 6만 돌파 후 1.06%↓ [Asia오전]

중동불안 vs AI 수요기대…닛케이 6만 돌파 후 1.06%↓ [Asia오전]

정혜인 기자
2026.04.23 11:44
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23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는 약세다. 미국과 이란의 '불안정한' 휴전이 이어지면서 최근 '종전 기대' 상승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등장했다.

일본 도쿄의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6% 떨어진 5만8952.11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중화권 증시에서는 한국시간 오전 11시30분 기준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099% 하락한 4102.20에서, 홍콩 항셍지수는 0.89% 빠진 2만5929.54에서 거래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0.60% 미끄러진 3만7651.13에서 움직이고 있다.

닛케이225지수는 AI(인공지능)·반도체 종목 강세에 이날 장중 사상 처음으로 6만선을 돌파했다. 그러나 이후 단기 과열 경계감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등장에 하락으로 돌아섰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중동의 긴장 상태가 지속될 우려는 여전하다. 하지만 반도체 분야의 수요 전망을 낙관하는 기업이 많고, AI 인프라 관련 기업의 실적 개선 기대가 커지고 있다"며 닛케이225지수의 장중 6만 돌파 배경을 설명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지난 2월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 이후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 우려에 줄곧 약세 흐름을 보여왔다. 그러다 이달 들어 미국과 이란이 첫 종전 협상에 나서는 등 중동 정세 긴장이 완화할 거란 기대가 커지면서, 지난달 말 대비 상승 폭이 8000포인트를 넘어서는 강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다만 미국과 이란의 1차 협상 합의가 불발되고, 2차 협상 개최에도 난항을 보이면서 현재 시장이 과열됐다는 지적이 커졌고 이는 차익실현 매물 증가로 이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앞서 이란과의 휴전 기한 종료를 하루 앞두고 이란 내부 분열을 이유로 이란 협상단과 군부가 모두 동의한 단일한 협상안을 제시할 때까지 휴전을 연장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이란은 미국의 일방적인 '휴전 연장' 선언이라고 반박하며 호르무즈 해협 내 선박을 공격하는 긴장을 다시 높였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정확한 '휴전 연장 기한'은 언급하지 않은 채 22일(현지시간) 36~72시간 안에 이란과 추가 협상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정혜인 기자

국제부 정혜인 기자입니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눈에 띄는 흐름을 포착해 그 안에 담긴 사람들의 마음과 시대의 이야기 '트민자' 를 전합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