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신종 코로나) 감염 확진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일본 내에서도 사람 간 감염이 일어나고 있단 견해가 조심스레 제시됐다.
30일 NHK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이하 후생성)미 마련한 기자회견에서 이같은 의견이 제시됐다. 이날 후생성 회견에 동석한 오미 시게루 감염증 전문의는 "증상이 없어도 신체 안에 바이러스가 있다면 다른 사람에게 감염될 가능성을 부정할 수 없다"며 "가능성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일본 정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한 확답은 피했다.
후생성의 결핵감염증과 과장은 "현 단계에서 무증상자로부터 전염이 된다는 것을 결정하는 것은 시기 상조"라면서도 "확증은 없으나 그러한 일도 염두에 두고 대책을 생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에서는 29일과 이날 오전 우한으로부터 자국민을 태운 1·2차 전세기가 잇따라 하네다 공항에 들어왔다.
NHK에 따르면 2차 전세기를 통해 귀국한 210명의 일본인들 중 14명은 발열 증상이 있어 의료기관에 이송됐다. 해당 14명의 승객에 대해서는 감염 치료를 위한 전용 시설이 있는 도립병원 등 전용시설 4곳이 진료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1차 전세기로 일본에 입국한 일본인 206명 중에서는 총 3명이 신종 코로나 확진자로 판명됐다. 특히 세 명 중 두 명은 발열 증상이 없음에도 신종 코로나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전세기에서 나온 확진자를 포함하면 일본 내 신종 코로나 확진자 수는 총 11명이다.
한편 일본 외무성 관계자는 이날 오전 기자들에게 "(우한 현지) 귀국을 희망하는 일본인은 현재 300여 명"이라며 "30일 추가로 전세기 2대를 비행할 수 있다면 약 300명이 한꺼번에 귀국할 가능성이 있지만 아직 중국 측과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