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23일 니혼게이자이신문-도쿄TV 공동 여론조사

일본에서 아베 신조 내각을 불신임한다는 응답이 신임한다는 응답을 넘어섰다.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서는 '데드크로스' 현상이 나타난 건 지난 2018년 7월 이후 1년7개월 만이다.
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지난 21~23일 전국18세 이상 성인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은 47%로 한달 전보다 2%포인트 늘었다. '지지한다'는 응답은 2%포인트 줄어든 46%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 이유로는 '인품을 신뢰할 수 없어서'라는 응답이 50%로 가장 많았다. 복수 응답이 가능한 이 항목의 응답률이 절반 이상이 된 것은 2018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아베 내각에 대한 부정 여론 중심에는 '벚꽃을 보는 모임' 스캔들이 있다. 아베 총리는 국가행사인 벚꽃회에 자신의 지역구 관계자를 초대하는 등 사유화하고 이와 관련한 공문서를 은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정부의 설명을 '납득할 수 없다'고 답한 사람은 76%에 달했다. 내각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 59%도 '납득할 수 없다'고 응답했다.
아베 내각을 '지지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젊은 세대가 많았다. 18~39세가 52%, 40~50대는 47%, 60세 이상은 43%였다. 내각을 지지하는 이유로는 '안정감이 있어서'라는 응답이 38%로 가장 많았지만 한달 전 조사에 비해 7%포인트 하락했다.
'어느 정당을 지지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자민당이라고 대답한 비율은 39%로 한달 전보다 6%포인트 줄었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한달 전과 비슷한 9%였고 특정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파 층은 4%포인트 증가한 34%를 기록했다.
한편 '코로나19'에 대한 일본 정부 대응은 내각을 지지하는지 여부에 따라 답변이 갈렸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 응답자의 69%는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은 반면 내각 지지층은 58%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