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에서 가장 긴 손톱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여성이 손톱을 기르게 사연을 털어놨다.
7일(현지 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미네소타주에 거주하는 다이애나 암스트롱(64)은 지난 8월 '세계에서 가장 긴 손톱을 가진 여성'이라는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그는 1997년 마지막으로 손톱을 자른 뒤 지금까지 기르고 있다. 10개 손톱을 모두 합친 길이는 무려 1305.56㎝로 시내버스 정도 길이다. 가장 긴 손톱은 137.16cm에 달한다.
그에 따르면 손톱을 칠하는 데만 4~5시간이 걸리고 여기에는 15~20병의 매니큐어가 들어간다. 긴 손톱 때문에 운전은 더 이상하지 않고 있으며 이 외에도 여러 가지 불편함이 뒤따른다고 한다.
다이애나는 "긴 손톱이 좋지만 물건을 집거나 냉장고 문을 열 때는 불편하다"며 "만약 바닥에서 돈을 주워야 한다면 지폐는 줍겠지만 동전은 그냥 둘 것"이라고 했다.
이런 불편함을 감소하면서도 손톱을 기르는 이유는 따로 있었다. 다이애나는 손톱을 기르기 시작한 1997년 딸을 잃었다. 당시 16살이던 딸이 천식 발작으로 세상을 떠난 것이다.
그는 "딸이 죽기 전날 내 손톱을 손질해주고 매니큐어를 발라줬다"며 "손톱을 볼 때마다 딸이 떠올랐고 내 손톱을 만져준 마지막 사람이 딸이기를 바랐다"고 했다.
이어 "다른 자녀들이 내 손톱을 부끄러워하며 제발 자르라고 하지만 나는 이 사실을 말한 적 없었다. 마침내 진짜 이유를 고백하자 아이들은 나를 이해해줬다"고 덧붙였다.
기네스 측은 "기록 뒤에 숨겨진 다이애나의 사연이 가슴 아프다"며 "딸의 유산을 그녀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기리는 것은 고무적"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