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관련주 차익매물, 트럼프 랠리 닷새만에 숨고르기[뉴욕마감]

AI 관련주 차익매물, 트럼프 랠리 닷새만에 숨고르기[뉴욕마감]

심재현 기자
2025.01.25 06:31
뉴욕증권거래소(NYSE). /블룸버그
뉴욕증권거래소(NYSE). /블룸버그

뉴욕 증시 3대 주가지수가 24일(현지시간) 소폭 동반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과 맞물린 랠리를 마무리하고 닷새만에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0.82포인트(0.32%) 내린 4만4424.25에 거래를 마감했다.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 지수는 전장보다 17.47포인트(0.29%) 떨어진 6101.24, 나스닥종합지수는 99.38포인트(0.50%) 밀린 1만9954.30에 장을 마쳤다. S&P 500 지수는 전날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지 하루만에 조정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대규모 투자 발표로 급등했던 AI(인공지능)·반도체관련주 등 기술주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증시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반도체 관련주에서 엔비디아가 3.12% 하락했고 테슬라도 1.41% 약세를 보였다. 애플(-0.39%), 마이크로소프트(-0.59%), 아마존(-0.24%) 등도 하락했다.

실적에 따라 주가가 엇갈린 양상도 나타났다. 대표 기술주인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는 시장 예상을 밑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7.52% 하락했다. 유럽 최대 제약업체 노보 노디스크는 최신 체중 감량제가 임상 실험에서 양호한 결과를 보였다는 소식에 8.50% 상승했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스는 올해 AI 인프라에 최대 650억달러(93조원)를 투자하겠다는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의 발표에 힘입어 1.73% 올랐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도 1.16% 올랐다.

이날 주요지수가 일제히 하락했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상승세를 보였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1.7%, S&P500는 1.7%, 나스닥은 2.2% 각각 상승했다.

시장은 지난 20일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이어지는 발언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 무역전쟁을 초래할 수 있는 관세정책을 예상보다 강하지 밀어붙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에 금리 인하를, 석유수출국기구(OPEC)에는 유가하락을 요구하겠다고 밝히면서 투자심리가 꺽이진 않는 분위기다.

다음주에는 이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테슬라, 애플 등 주요 기술 기업의 실적 발표가 증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심재현 특파원

머니투데이 뉴욕 특파원입니다. 뉴욕에서 찾은 권력과 사람의 이야기. 월가에서 워싱턴까지, 미국의 심장을 기록하겠습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