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다음 주 미국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백악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주 모디 총리를 백악관으로 초대했다고 보도했다. 인도 매체들은 모디 총리가 12~14일 미국을 방문한다면서 13일에 정상회담을 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모디 총리는 10~1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AI(인공지능) 정상회담에 참석한 뒤 바로 미국으로 이동한단 계획이다.
인도는 더 강해진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트럼프 2기에 대응해 모디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의 조기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각종 유화책을 마련해왔다. 최근엔 트럼프 행정부와 갈등을 피하기 위해 오토바이, 자동차 부품, 섬유 등에 선제적 관세 인하에 나섰다. 특히 1600cc 이상 엔진을 장착한 대형 오토바이 관세를 50%에서 30%로 낮추기로 했는데 이는 미국 할리데이비슨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됐다. 아울러 인도는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불법체류자 추방에도 적극 협력한단 자세를 표명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트럼프 집권 1기 우호적인 관세를 유지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대선 기간 인도를 무역의 "큰 착취국"이라고 부르면서 무역 불균형을 바로잡기 위한 관세 부과를 다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모디 총리와 통화하면서 "인도가 미국산 안보 장비 구입을 늘리고, 공정한 양자 무역 관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미국은 인도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 2023/24회계연도 양국 교역액은 1180억달러를 넘어섰다. 인도는 미국을 상대로 320억달러의 무역 흑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