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대형 항공사인 전일본공수(ANA)홀딩스가 신형 항공기 77대를 발주하기로 했다.
니혼게이자이는 25일 이같이 보도하면서 ANA홀딩스 역사상 최대 규모의 발주라고 전했다. 투자액은 할인이 적용되지 않은 정가 기준으로 2조1580억엔(약 20조7000억원) 규모다. 보잉이 절반 정도를 차지한다.
ANA홀딩스는 2028년부터 4년에 걸쳐 신형 항공기를 도입하고, 이를 통해 2030년엔 국제선 운항 규모를 2023년 대비 1.5배까지 늘리겠단 구상이다. 도입이 완료되면 ANA홀딩스의 항공기 보유 대수는 320대로 늘어나게 된다.
구체적으로 ANA홀딩스는 국제선용으로 미국 보잉의 B787드림라이너를 18대 추가 도입한다. B787은 연료 효율성이 뛰어나 국제선 장거리 노선에 알맞단 평가를 받는다. 그 밖에도 브라질 항공기 제조사 엠브라에르 E190-E2 20대를 도입해 국내선에 투입하고, 에어버스의 A321네오 14대와 보잉의 B737 12대를 도입해 기존 항공기를 교체하기로 했다. ANA홀딩스 산하 저가 항공사인 피치항공도 A321네오를 13대 도입한다.
ANA홀딩스의 대규모 발주는 여객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차원이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항공기 승객수는 전년 대비 6.7% 증가한 52억명으로, 사상 처음 50억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여객 수요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2043년까지 항공기 승객수의 연평균 성장률은 3.8%를 기록하리란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