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에서 친구가 사용하던 브러시를 빌려 썼다가 포도상구균에 감염 돼 하반신이 마비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28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싱가포르 의사 사무엘 초우드리 박사는 온라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이 사건 관련 영상을 게시했다.
이 사건은 20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호주 여성 조 길크리스트는 얼굴에 '포도상구균(Staphylococcus)'이 감염돼 있던 친구의 메이크업 브러시를 사용했다. 이 박테리아는 조의 얼굴에 있던 작은 상처를 통해 혈류를 타고 척추까지 이동해 감염을 일으켰다. 문제는 이 박테리아가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알균(MRSA)'으로 치료제인 페니실린 계열 항생제에 내성이 있다는 점이다.
결국 조는 감염으로 생긴 농양을 제거하기 위해 응급 수술을 받아야 했고 수 년간 휠체어에 의존하며 살아야 했다. 초우드리 박사는 이 같은 사례가 극히 드물지만 특정 개인용품을 공유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보여준다고 경고했다. 이어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 메이크업 브러시를 공유하지 마라"고 말했다.
MRSA는 자연적으로 사람의 피부에 존재하며 일반적으로 문제를 일으키진 않지만 작은 상처를 통해 몸 안으로 침투하면 심각한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