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컴퓨팅 회사 리게티, 실망스런 매출…시간외 주가 12% 급락

양자컴퓨팅 회사 리게티, 실망스런 매출…시간외 주가 12% 급락

권성희 기자
2025.05.13 09:00
리게티 컴퓨팅
리게티 컴퓨팅

양자컴퓨팅 회사인 리게티 컴퓨팅이 12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기대치에 못 미치는 분기 매출액을 발표해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12% 이상 급락하고 있다.

리게티는 올 1~3월 분기 매출액이 150만달러로 전년 동기 310만달러에 비해 반 토막 수준으로 급감했다고 밝혔다. 이는 팩트셋이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260만달러에도 크게 못 미치는 것이다.

리게티는 올 1~3월 분기 운영 손실도 2160만달러로 전년 동기 1660만달러에 비해 늘었다.

리게티는 매출액 변동이 큰데 대해 성과 기반의 연구 개발과 정부 계약이 갖는 고르지 못한 특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리게티의 실적 부진은 지난주 아이온큐와 디웨이브 퀀텀의 긍정적인 실적과 대비된다. 하지만 투자 전문 매체인 배런스는 리게티가 양자컴퓨팅의 상업적 응용보다는 과학적 연구·개발(R&D)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실적 변동폭이 클 수 있다고 지적했다.

리게티는 2017년부터 클라우드 기반의 양자컴퓨터 서비스를 정부와 리서치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2023년에는 더 폭넓은 R&D 커뮤니티를 지원하기 위해 9큐비트 노베라 프로세서를 공개했다.

다른 양자컴퓨팅 회사와 마찬가지로 리게티도 언제 손익분기점을 넘길지 명확한 일정을 밝히지 않고 있다. 서보드 쿨카르니 리게티 최고경영자(CEO)는 배런스와 인터뷰에서 "향후 수년간은 정부 지원을 받는 연구소들에 양자컴퓨팅 역량을 계속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현재 R&D 단계에 있기 때문에 향후 발전 방향을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렵다"며 "하지만 필요한 프로젝트의 수만 확보된다면 상당히 빠르게 흑자 전환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리게티 주가는 이날 정규거래 때 9.2% 오른 11.55달러로 마감했으나 실적 발표 후 시간외거래에서 12% 이상 급락하고 있다.

시간외거래에서 아이온큐는 1.8%, 디웨이브 퀀텀은 3%가량 하락하고 있다. 퀀텀 컴퓨팅도 2.3%가량 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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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희 기자

안녕하세요. 국제부 권성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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