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일반지능(AGI): 과학적 목표인가 마케팅 유행어인가? [PADO]

인공일반지능(AGI): 과학적 목표인가 마케팅 유행어인가? [PADO]

김수빈 기자
2025.08.10 06:00
[편집자주] 실리콘밸리가 '인공일반지능', 즉 AGI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무섭게 질주하고 있습니다. 오픈AI의 샘 올트먼부터 구글 딥마인드의 데미스 허사비스까지, 세계 기술 업계의 거물들은 AGI가 인류의 질병을 정복하고 경제를 비약적으로 발전시킬 것이라며 장밋빛 미래를 약속하고 있죠. 오늘 GPT-5를 발표하면서 올트먼은 "AGI로 가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여기에 소개하는 파이낸셜타임스(FT)의 6월 19일자 기사가 보여주듯 AGI란 아직까지 합의된 정의가 없는 모호한 개념입니다. 명확한 정의가 없다는 것은 그만큼 구체성이 결여된 목표이기도 하다는 것이죠. AI 기술을 선두에서 견인하고 있는 것은 물론 미국이고, 미국 경제의 앞날 또한 AI 기술의 성과가 좌우할 가능성이 큽니다. 현재 소비와 고용이 정체 중인 미국 경제는 사실상 빅테크의 AI 투자가 끌고 가고 있습니다. 경제학자 누리엘 루비니는 AI를 비롯한 테크 부문의 성장이 트럼프의 관세로 인한 악영향을 크게 상회해 미국 경제가 순항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그러나 AI의 발전이 실질적인 경제 성장(생산성 개선)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은 것으로 드러날 경우 세계 경제가 큰 침체를 겪을 수도 있습니다. AI와 경제 발전의 관계에 대해서는 다각도로 조망이 필요합니다. 다음주에는 AI가 폭발적인 경제 성장을 이끌어내는 시나리오를 검토하는 이코노미스트 '롱리드' 기사를 소개할 예정입니다. 기사 전문은 PADO 웹사이트(pado.kr)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로이터=뉴스1
/로이터=뉴스1

데미스 허사비스, 무스타파 술레이만, 셰인 레그는 2010년 설립한 AI 연구소 딥마인드의 초기 사업 계획서 표지에 단 한 문장을 썼다. '세계 최초의 인공일반지능을 구축한다.'

오늘날에도 유효한 그들의 관점은 기존의 AI 기술이 너무 '좁아서' 인간이 방대한 데이터 세트를 사용해 힘들게 훈련시킨 후에야 뛰어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이로 인해 AI는 스프레드시트 분석이나 체스 게임 같은 작업에는 뛰어났다. 그러나 AGI라 불리는 인공 '일반' 지능은 그 이상으로 나아갈 잠재력을 가지고 있었다.

15년이 지난 지금, 테크 업계 CEO들은 AGI가 차세대 혁신이라는 믿음 아래 단결하여 그 잠재력에 대해 열변을 토하고 있다.

그중에는 오픈AI의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도 있는데 그는 AGI가 "풍요를 증진하고, 세계 경제를 활성화하며, 가능성의 한계를 바꾸는 새로운 과학적 지식 발견을 도와 인류를 격상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썼다.

AI 기술의 '대부' 중 한 명으로 여겨지는 메타의 수석 AI 과학자 얀 르쿤 역시 인간의 지능이 실제로는 그렇게 일반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AGI라는 용어를 좋아하지 않는다. "우리는 매우 전문화되어 있고... 확실히 컴퓨터는 특정 과제를 우리보다 훨씬 더 잘 해결할 수 있죠." 그가 최근에 말했다.

대신 그는 인간의 지능을 능가하는 기계를 설명하기 위해 인공초지능(ASI)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을 선호한다.

결국 어떤 용어로 정착되든, 이전에는 공상과학에 불과했던 기술이 점점 더 진지한 미래 시나리오로 논의되고 있다.

하지만 실리콘밸리가 AGI나 ASI가 정확히 무엇인지에 대해 합의하지 못하는 것처럼 이 기술이 도래할 경우 어떤 모습일지에 대해서도 의견 일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계속)


PADO 웹사이트(https://www.pado.kr)에서 해당 기사의 전문을 읽을 수 있습니다. 국제시사·문예 매거진 PADO는 통찰과 깊이가 담긴 롱리드(long read) 스토리와 문예 작품으로 우리 사회의 창조적 기풍을 자극하고, 급변하는 세상의 조망을 돕는 작은 선물이 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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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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