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미스 허사비스, 무스타파 술레이만, 셰인 레그는 2010년 설립한 AI 연구소 딥마인드의 초기 사업 계획서 표지에 단 한 문장을 썼다. '세계 최초의 인공일반지능을 구축한다.'
오늘날에도 유효한 그들의 관점은 기존의 AI 기술이 너무 '좁아서' 인간이 방대한 데이터 세트를 사용해 힘들게 훈련시킨 후에야 뛰어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이로 인해 AI는 스프레드시트 분석이나 체스 게임 같은 작업에는 뛰어났다. 그러나 AGI라 불리는 인공 '일반' 지능은 그 이상으로 나아갈 잠재력을 가지고 있었다.
15년이 지난 지금, 테크 업계 CEO들은 AGI가 차세대 혁신이라는 믿음 아래 단결하여 그 잠재력에 대해 열변을 토하고 있다.
그중에는 오픈AI의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도 있는데 그는 AGI가 "풍요를 증진하고, 세계 경제를 활성화하며, 가능성의 한계를 바꾸는 새로운 과학적 지식 발견을 도와 인류를 격상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썼다.
AI 기술의 '대부' 중 한 명으로 여겨지는 메타의 수석 AI 과학자 얀 르쿤 역시 인간의 지능이 실제로는 그렇게 일반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AGI라는 용어를 좋아하지 않는다. "우리는 매우 전문화되어 있고... 확실히 컴퓨터는 특정 과제를 우리보다 훨씬 더 잘 해결할 수 있죠." 그가 최근에 말했다.
대신 그는 인간의 지능을 능가하는 기계를 설명하기 위해 인공초지능(ASI)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을 선호한다.
결국 어떤 용어로 정착되든, 이전에는 공상과학에 불과했던 기술이 점점 더 진지한 미래 시나리오로 논의되고 있다.
하지만 실리콘밸리가 AGI나 ASI가 정확히 무엇인지에 대해 합의하지 못하는 것처럼 이 기술이 도래할 경우 어떤 모습일지에 대해서도 의견 일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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