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폭발적 경제성장을 가져온다면? [PADO]

AI가 폭발적 경제성장을 가져온다면? [PADO]

김수빈 기자
2025.08.17 06:00
[편집자주] 페이팔과 팔란티어의 창업자로 유명한 피터 틸은 일론 머스크와 했던 대화를 회상하면서 이렇게 말한 바 있습니다. 사람과 똑같이 움직이는 로봇 10억 대를 만들 수 있다면 머스크가 미국 정부의 재정 적자에 대해 그렇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휴머노이드 10억 대가 가져올 엄청난 경제 성장이 적자를 상쇄할 테니까요. 오늘날 실리콘밸리의 성배라 할 수 있는 초지능(超知能) 인공일반지능(AGI)도 정말 실현된다면 그런 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AGI에 대해 다소 회의적인 시각을 소개했는데 이번에는 정말로 AGI라는 게 가능해진다면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탐색해 보는 이코노미스트의 7월 24일자 기사를 소개합니다. 저성장의 시대에 '폭발적인 경제성장'은 반가운 소립니다만 경제학자들이 그리는 각종 시나리오들은 우리의 기대를 벗어납니다. AI 성장의 과실이 자본가와 소수 '슈퍼스타'급 노동자에게만 집중되리라는 우려는 늘 있어왔지만 이자율의 급등과 자본투자 경쟁 심화는 글로벌 차원에서의 불평등도 증대시킬 위험이 있습니다. 스탠포드대 디지털경제연구소에서 작년 발표한 리서치에 따르면 AI로 인한 자동화율이 10배 증가할 경우, 2050년까지 미국의 GDP는 71% 증가하지만 글로벌 GDP는 사실상 제자리일 것이라고 합니다. 최고의 기술을 갖고 있는 미국이 모든 자본투자를 빨아들일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나라들, 특히 개발도상국들은 이자율 급등으로 필요한 자본투자를 얻지 못하고 경제가 고꾸라질 수 있습니다. 기사에서 보다 상세하게 다루지 않은 노동과 '소비 여력'의 문제도 곰곰히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노동의 고용이 없이 자본의 수익만으로 경제가 굴러갈 수는 없습니다. 결국 소비는 다수를 차지하는 노동자가 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AI가 경제에 미칠 가장 낙관적인 시나리오에도 그늘은 두드러집니다. 다양한 관점들을 살피며 우리가 대비할 길을 미리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기사 전문은 PADO 웹사이트(pado.kr)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사진제공=Google DeepMind
/사진제공=Google DeepMind

1700년까지 세계 경제는 사실상 성장하지 않고 정체 상태에 머물렀다.

그 이전의 1700년 동안 세계 총생산은 연평균 0.1%씩 증가했는데 이는 생산량이 두 배로 늘어나는 데 거의 천 년이 걸리는 속도다. 그러다 제니 방적기가 윙윙거리고 증기기관이 칙칙거리기 시작했다.

1700년에서 1820년 사이 세계 성장률은 연 0.5%로 다섯 배 증가했고 19세기 말에는 1.9%에 달했다. 20세기에는 평균 2.8%를 기록했는데 이는 25년마다 생산량이 두 배로 증가하는 속도다. 성장은 이제 표준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가속화되었다.

실리콘밸리의 전도사들 말을 믿기로 하자면 이 경제성장의 폭발은 이제 곧 더 커질 것이다.

이들은 대부분의 사무직에서 대부분의 인간을 능가하는 인공일반지능(AGI)이 곧 연간 GDP 성장률을 20~30% 이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주장한다.

터무니없는 소리로 들릴 수 있지만 그들은 인류 역사의 대부분 기간 동안 경제가 성장한다는 생각 자체가 터무니없는 소리로 여겨졌다고 지적한다.

AI가 곧 많은 노동자를 잉여 인력으로 만들 가능성이 있음은 잘 알려져 있다. 반면 AI가 세계를 폭발적인 성장의 길로 이끌 수 있다는 희망에 대한 논의는 훨씬 적다. 폭발적 성장은 엄청난 결과를 낳을 것이다.

노동 시장뿐만 아니라 상품, 서비스, 금융자산 시장이 송두리째 뒤바뀔 것이다. 경제학자들은 AGI가 어떻게 세상을 재편할 수 있을지 고심해 왔다. 그러한 미래상은 아마도 직관에 반하며, 확실히 경이롭다.

(계속)


PADO 웹사이트(https://www.pado.kr)에서 해당 기사의 전문을 읽을 수 있습니다. 국제시사·문예 매거진 PADO는 통찰과 깊이가 담긴 롱리드(long read) 스토리와 문예 작품으로 우리 사회의 창조적 기풍을 자극하고, 급변하는 세상의 조망을 돕는 작은 선물이 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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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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