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 "일본인 3명, 중국인 8~9명도 구금 상태"

미국 이민 당국이 지난 4일(현지시간) 조지아주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체포해 구금한 불법 체류자 중 일본과 중국 협력사를 통해 파견된 근로자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불법 이민자 단속이 이번 사건으로 미국과 접경하고 있는 캐나다나 멕시코 이외 한국을 포함해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주요 국가와의 외교 마찰로 확산할 거란 우려가 커진다.
9일 일본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LG에너지솔루션을 인용해 "미 이민 당국의 단속으로 조지아주 현대차 공장에서 체포·구금된 475명 중 한국인 300여명 이외 일본인 3명도 포함됐다"며 "중국 배터리 장비 업체 소속 중국인 8~9명도 구금된 상태"라고 전했다. 닛케이에 따르면 구금된 일본인 2명은 전기차용 배터리 전극 공정 장비 제조업체 소속으로, 일본 정부의 외교 관계자가 지난 7일 구금된 이들을 면회했다고 한다.
한편 미 이민 당국에 체포돼 구금된 한국인 근로자 300여 명은 10일 출발 예정인 미국행 전세기로 귀국할 예정이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B747-8i 전세기가 이르면 1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 조지아주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으로 출발한다. B747-8i는 368석을 갖춰 구금된 한국인을 모두 태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의 보도 내용 수정에 따라 일본인 구금자 수를 2명에서 3명으로 수정합니다. 오후 1시57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