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이구환신' 올해 예산 60조원 집행 완료…지난해 2배 규모

중국, '이구환신' 올해 예산 60조원 집행 완료…지난해 2배 규모

베이징(중국)=안정준 특파원
2025.09.30 19:09
[베이징=AP/뉴시스]베이징 화웨이 매장 앞에 한 남성이 화웨이 신제품을 구입하고 서있는 모습.
[베이징=AP/뉴시스]베이징 화웨이 매장 앞에 한 남성이 화웨이 신제품을 구입하고 서있는 모습.

중국의 대표적 내수 부양책인 이구환신(以舊换新, 낡은 것을 새것으로 교체)의 올해 중앙 예산인 3000억위안(약 60조원)이 모두 집행됐다. 지난해 두 배 규모의 예산 투입인 만큼 현지 전문가들은 올해 소매총액 증가율이 전년보다 1%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보고있다.

30일 차이리엔서와 지에미엔신원 등 중국 경제매체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최근 재정부와 함께 올해 네 번째로 690억 위안 규모의 초장기 특별국채 자금을 지방해 하달해 이구환신을 지원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올해 이구환신에 예정된 중앙 재정 3000억위안이 모두 하달됐다.

이구환신은 새 제품을 사면 정부가 보조금을 주는 정책이다. 지난해 전기차와 세탁기·TV 등 백색가전 제품 위주로 지급하다 올해는 휴대폰, 태블릿PC, 스마트 워치까지 대상이 확대됐다. 연간 지원 규모도 지난해 1500억위안에서 올해 두 배 확대됐다.

전문가들은 내구재 중심의 지원 범위를 일반 소비재와 서비스 소비로 확대하면 이구환신의 소비 진작 효과가 더 커질 것으로 보고있다. 동우증권의 루저 애널리스트는 지에미엔신원을 통해 "보조금 범위를 더 넓혀 소비를 안정시킬 수 있다"며 그동안 지원 대상이 아니었던 내구·반내구재를 포함하고, 올해 스포츠 이벤트 수요와 연계해 스포츠 장비를 보조금 대상에 넣는 방안을 제안했다.

중국 정부도 서비스 소비 확대를 지원하는 새 정책을 내놨다. 지난 16일 상무부 등 9개 부처는 '서비스 소비 확대에 관한 일부 정책조치'를 내고 서비스 소비 촉진 플랫폼 육성, 문화·스포츠·교육·의료 등 양질의 서비스 공급 확대 등 5개 분야 19개 조치를 발표했다.

동방금성의 왕칭 수석 거시분석가는 "올해 사회소비품 소매총액 증가율이 약 4.5%로, 전년 대비 1.0%포인트 상승할 것"이라며 "올해 소비 진작 중심의 거시정책이 실제로 내수 부양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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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준 특파원

안녕하세요. 국제부 안정준 특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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