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른빛을 내는 '야광 초밥' 사진이 태국 누리꾼들 사이에서 확산한 가운데, 전문가들이 미생물 오염 가능성을 제기하며 먹지 말 것을 당부했다.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태국 뉴스 인 타일랜드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태국인 마일드 부루스콘 씨는 "태국의 한 유명 초밥집에서 초밥을 구입한 뒤, 차에서 내리려는데, 계란 초밥에서만 푸른빛이 나는 걸 봤다"며 자신이 찍은 초밥 사진을 약 116만 명이 가입한 SNS 커뮤니티에 공유했다.

사진에는 부루스콘이 구입한 여러 종류의 초밥 중 달걀 초밥만 어둠 속에서 푸른 빛을 발산하는 모습이 담겼다.
부루스콘은 "초밥을 고르는데 (진열된) 달걀 초밥이 다 팔려서 직원에게 직접 주문했다"며 "직원이 준 초밥에서만 푸른빛이 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걸 보고는 먹을 엄두가 안 나더라. 너무 충격적이다. 이런 건 처음 본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해 한 전문가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 현상이 '생물 발광'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내놨다. 생물 발광은 생물이 화학 반응을 통해 자체적으로 빛을 내는 현상이다.
제사다 덴두앙보리판트 쭐랄롱꼰대 생물학과 교수는 "달걀 초밥이 날 것의 해산물과 접촉하면서 미생물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그는 "해산물은 자외선에 노출되지 않고도 빛을 낼 수 있다"며 "초밥에 사용된 생선에 '비브리오 피셰리', '비브리오 포스포리움', '비브리오 하베이' 등과 같은 발광 박테리아가 붙어있었거나, 생선이 이 박테리아를 먹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음식 수분 유지에 사용되는 인산염 등 일부 화학물질 때문일 수도 있지만, 미생물 오염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덴두앙보리판트 교수는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검사가 필요하다면서도 "원인이 무엇이든 야광 초밥은 설사나 식중독 등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니 먹지 말고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식당 측은 부루스콘에게 오염 경위를 설명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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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루스콘은 "식당 측이 '초밥을 자르는 과정에서 해산물에서 나온 박테리아가 달걀 초밥으로 옮겨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알려 왔다"며 "매장에 가서 청결 상태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