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쇼'는 없었지만…트럼프·시진핑 '부산 합의' 파국 피했다

'깜짝쇼'는 없었지만…트럼프·시진핑 '부산 합의' 파국 피했다

베이징(중국)=안정준, 심재현 기자
2025.10.30 17:50
(AFP=뉴스1)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부산 김해국제공항 옆 김해공군기지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뒤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5.10.30/뉴스1
(AFP=뉴스1)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부산 김해국제공항 옆 김해공군기지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뒤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5.10.30/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부산 정상회담에서 무역 합의에 도달하고 무역휴전을 1년 연장했다. 미국이 펜타닐 관세를 인하하는 조건으로 중국은 대두 수입을 재개하기로 했다. 서로 치명적인 100% 추가관세와 희토류 수출 통제에 대해서도 1년 유예기간을 두기로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부산 김해공군기지에서 시 주석과 6년 만에 정상회담을 한 뒤 워싱턴DC로 귀국하는 대통령 전용기에서 "중국이 희토류 수출통제를 1년간 유예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미국은 중국에 부과한 펜타닐 관세를 20%에서 10%로 낮췄다"며 "중국은 대두 등 미국산 농산물을 즉시 구매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후 중국 상무부는 펜타닐 관세 하향과 희토류 수출통제 1년 유예를 확인했다. 양국이 농산물 무역 확대에 합의했다고 하며 대두 구매에 나선다는 점도 확인했다. 아울러 중국 상무부는 △11월10일까지 유예된 관세휴전 1년 추가 연장 △미국의 해운·물류·조선업에 대한 무역법 301조 조사 조치와 이에 대한 중국의 대응조치 1년 유예 △미국의 블랙리스트 기업 지분 50% 자회사 제재 1년 유예 등에도 양국이 합의했단 점을 시사했다.

양국이 당장 상호 이익을 볼 수 있는 펜타닐과 대두 문제를 풀고, 서로의 목을 겨눈 핵심 조치에 관해선 일종의 휴전기간을 둔 게 이번 부산 합의의 골격이다.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대두 문제 해결을 통해 지지층인 농민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을 수 있게 됐으며 시 주석은 펜타닐 관세 10%포인트 인하를 통해 전반적인 관세 부담을 낮췄다.

양국은 무역관계 파국 직전 극적으로 합의했지만 100% 추가 관세와 희토류 수출 통제 등 합의는 1년짜리인 만큼 추후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게 외교가 반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 "내년 4월 중국을 방문하고 이후 시 주석이 플로리다주 팜비치나 워싱턴DC로 답방할 예정"이라며 후속 합의 가능성을 열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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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준 기자

안녕하세요. 국제부 안정준 기자입니다.

심재현 기자

머니투데이 뉴욕 특파원입니다. 뉴욕에서 찾은 권력과 사람의 이야기. 월가에서 워싱턴까지, 미국의 심장을 기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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