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 '기술주·엔저'에 또 사상 최고치…첫 5만2000돌파 [Asia마감]

닛케이, '기술주·엔저'에 또 사상 최고치…첫 5만2000돌파 [Asia마감]

정혜인 기자
2025.10.31 16:34
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31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엇갈렸다. 일본 증시는 기술주 오름세에 사상 첫 5만2000을 웃도는 강세를 나타냈지만, 중화권 증시는 중국 제조업 지표 부진에 연일 흔들렸다.

일본 도쿄의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2.12% 상승한 5만2411.34로 거래를 마치며 3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미국 기술 기업들의 호실적에 함께 일본은행이 추가 금리인상에 신중할 거란 전망이 증시 상승세에 영향을 줬다"고 전했다. 엔저도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엔 환율은 전일 대비 0.46% 오른 154.15~154.16엔에서 거래되며 엔 약세를 나타냈다.

중화권 증시는 모두 약세를 나타냈다.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81% 떨어진 3954.79로 거래를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1.11% 추락한 2만5991.04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날 미·중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실망감이 이날까지 이어진 가운데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부진으로 시장 내 투자 심리가 한층 위축됐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10월 제조업 PMI는 전월(49.8)보다 0.8포인트 떨어진 49로 집계됐다. 이는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49.6)를 밑도는 동시에 지난 4월 이후 6개월 만에 최저치다. 또 4월 이후 7개월 연속 경기 위축을 나타내는 것이다. 제조업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제조업 PMI는 기준선 50을 웃돌면 '경기 확장'을, 밑돌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30일 미·중 정상회담을 통한 양국 무역 합의에도 중국 제조업 부진은 이어질 것으로 봤다. BNP파리바증권의 리웨이 투자 책임자는 AP통신에 "(미국과 중국의) 관세 휴전에도 글로벌 불확실성이 제조업 심리에 계속 영향을 주고 있다"며 "미·중 무역 합의는 강한 회복보다는 추가적인 악화를 막는 수준에 가깝다"고 짚었다.

대만 자취안 지수는 0.19% 떨어진 2만8233.35로 장을 마감했다. 대만 증시는 반도체 관련 종목의 상승으로 장중 최고치까지 치솟았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속도가 둔화할 거란 우려와 차익실현 매물 등으로 장 마감 직전 하락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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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국제부 정혜인 기자입니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눈에 띄는 흐름을 포착해 그 안에 담긴 사람들의 마음과 시대의 이야기 '트민자' 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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