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농산물 관세 일부 인하 추진…"커피·바나나 가격 내려갈 것"

美 농산물 관세 일부 인하 추진…"커피·바나나 가격 내려갈 것"

뉴욕=심재현 기자
2025.11.13 07:18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에서 생산하지 않는 농산물 등 식품에 대한 관세를 조만간 인하할 방침이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12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진행된 이코노믹클럽 주최 대담에서 "지난 며칠 동안 사람들이 식품 관세를 바꾸는 문제를 얘기해왔다"며 "그래서 난 (식품 관세에) 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도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미국에서 재배하지 않는 식품에 대한 중대한 발표가 며칠 안에 나올 것"이라며 "커피가 그 중 하나고 바나나와 다른 과일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가격이 매우 빨리 낮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행정부의 식품 관세 인하 움직임은 최근 미국 내 물가 상승 조짐과 맞물린 조치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도 전날 인터뷰에서 소고기와 커피 가격을 언급하면서 커피 관세를 일부 낮추겠다고 밝혔다.

해싯 위원장은 이날 대담에서 연방대법원의 관세 소송과 관련해선 "정부가 이길 것으로 확신하지만 지더라도 옵션이 많다"며 "지금 가진 대안적인 (관세 부과) 권한으로도 (현재 소송 중인 관세) 정책을 재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지에 대해선 "0.25%포인트만 인하할 가능성이 크다"며 "금리를 그보다 더 낮춰야 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견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차기 연준 의장 후보 5명 중 한명인 해싯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 의장직을 제안하면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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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현 기자

머니투데이 뉴욕 특파원입니다. 뉴욕에서 찾은 권력과 사람의 이야기. 월가에서 워싱턴까지, 미국의 심장을 기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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