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대부분 상승했다. 일본은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 종료 등에 따른 엔화 약세와 미국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상승에 도움받았다. 중국 본토 증시는 환경, 에너지, 비철금속 관련 종목에 대한 '정책 기대' 매수세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대만 증시는 TSMC 약세에 흔들렸다.
중화권 증시에서는 대만 홀로 하락했다.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73% 뛴 4029.50으로 거래를 마치며 10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장 마감을 앞두고 0.52% 오르고 있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상하이지수는 장 초반 약보합으로 출발했지만, 환경·에너지 관련 종목이 정책 기대감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급등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며 "리튬과 구리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배터리와 비철금속 종목이 크게 올랐다"고 전했다.
대만 자취안 지수는 0.16% 하락한 2만7903.56으로 장을 마감했다. 대만 중앙통신사(CNA)에 따르면 지수는 등락을 반복하는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CNA는 "미국이 대만과의 관세 협상에서 대미 투자 규모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기저효과가 낮은 업종 관련 종목의 강세로 장 중 한때 강보합을 나타냈었다. 그러나 장 마감을 앞두고 TSMC 주가가 하락하면서 지수는 결국 내림세로 전환했다"고 전했다.
일본 도쿄의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43% 상승한 5만1281.83으로 거래를 마쳤다. 닛케이는 "전날 다우지수 상승이 (일본 시장)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를 자극한 상황에서 미국 셧다운 종료 등으로 인한 엔화 약세가 지수 상승에 도움이 됐다"고 분석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10% 오른 154.78~154.80엔으로 엔화 약세를 나타냈다.
닛케이는 "미국 셧다운 종료 효과는 이미 상당 부분 시장에 반영된 상태였다. 하지만 이날 시장은 셧다운 종료를 다시 호재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라며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오름세를 보이며 해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강해진 것도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1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0.68%, 0.06%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만 0.26% 하락했다.
일본 최대 은행인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이 전일 대비 2.08% 오른 2450엔으로 장을 마감하며 상장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마린 스트래티지스의 카가와 무츠미 수석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의 자금이) AI(인공지능) 관련주에서 은행 등 가치주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