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AI칩 중국 밀수출 적발…수출통제 '구멍'

엔비디아 AI칩 중국 밀수출 적발…수출통제 '구멍'

뉴욕=심재현 기자
2025.11.22 06:08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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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법 당국이 수출 통제 규정을 위반해 엔비디아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중국에 밀수출한 혐의로 중국인과 미국인 등 일당 4명을 체포해 재판에 넘겼다.

21일(현지시간) 미 법무부에 따르면 플로리다 중부지방검찰청은 수출통제개혁법(ECRA) 위반 공모 혐의 등으로 미국에 거주 중인 중국인 참 리(38)와 징 첸(45), 홍콩 출신 미 시민권자 혼 닝 호(34), 미국인 브라이언 커티스 레이먼드(46)를 기소했다.

이들은 2023년 9월부터 최근까지 엔비디아의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말레이시아와 태국을 경유해 중국으로 불법 수출하려고 공모한 혐의를 받는다.

레이먼드가 앨라배마에서 자신의 전자제품 회사를 통해 호 등에게 GPU를 공급하면 호와 리는 플로리다주 탬파에 잰포드 리얼터라는 위장 회사를 차려 GPU를 구매한 뒤 중국에 불법 수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두차례에 걸쳐 엔비디아 A100 GPU 400개를 중국으로 보냈고 추가로 두차례 더 수출을 시도하던 중 적발돼 최근 체포됐다.

이들은 중국에서 389만달러(약 57억2000만원)가 넘는 금액을 송금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인 2018년 안보상의 목적으로 중국의 기술 개발을 견제하는 수출통제개혁법(ECRA)을 신설했다. 미 상무부는 2022년 AI 칩 등 첨단 반도체의 중국 수출 제한 규정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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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현 기자

머니투데이 뉴욕 특파원입니다. 뉴욕에서 찾은 권력과 사람의 이야기. 월가에서 워싱턴까지, 미국의 심장을 기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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