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 빽인데, 이 몸매로 1등을?"..모델대회 우승자 두고 중국 '발칵'

"누구 빽인데, 이 몸매로 1등을?"..모델대회 우승자 두고 중국 '발칵'

구경민 기자
2025.11.23 14:08
지난 16일 선전 '제28회 국제모델대회 중국 총결선'에서 논란이 된 수상자의 모습. /사진=펑파이신문 캡처
지난 16일 선전 '제28회 국제모델대회 중국 총결선'에서 논란이 된 수상자의 모습. /사진=펑파이신문 캡처

중국의 한 모델 대회에서 통통한 체형의 참가자가 우승을 차지해 공정성 논란이 일었다. 후원사의 입김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왔다. 결국 대회 조직위는 수상을 번복했다.

22일 펑파이신문, 훙싱뉴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16일 선전에서 열린 '제28회 국제모델대회 중국 총결선' 시상식에서 대회 1등인 '여성부문 광둥 챔피언'으로 15번 참가자가 선정됐다.

하지만 우승자의 몸매에 의문이 제기됐다. 영상 속 15번 참가자는 다른 참가자들보다 눈에 띄게 통통한 모습이었다.

중국 누리꾼들은 "모델대회인데 통통하고 배까지 나온 여자가 1등이라고?", "나이도 꽤 많아 보인다", "뭔가 석연치 않다", "우승 기준을 공개하라", "후원사 입김이 작용했나?" 등 일반적인 모델 대회 기준과 크게 벗어난 우승자 선정에 의아함을 드러냈다.

현장에 참석한 한 미용업계 전문가는 "수십 명의 늘씬한 모델들이 있었지만 논란의 참가자가 트로피를 들었다"라고 말했다.

논란이 커지자 주최 측은 "여러 기업의 후원을 받아 진행된다"며 "온라인 반응을 인지하고 있으며 추후 공식 입장을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국제모델대회조직위원회'를 비롯해 선전시의 4개 기업이 공동 주관하고, 3개 기업이 협찬사로 참여했다.

심사위원단 구성도 의문을 키웠다. 2015년 국제 슈퍼모델 대회 전국 결선 3위 출신 모델 리푸홍은 이번 대회 심사위원으로 초청됐지만, 정작 심사에는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특별한 사정이 있어 어떤 심사에도 참여하지 않았으며 논란이 된 '광둥 챔피언' 심사도 보지 않았다"고 밝혔다.

결국 조직위는 "시상식에서 상패가 잘못 전달되면서 우승자가 잘못 알려졌다"면서 "실제 우승자는 37번 참가자이고, 15번 참가자는 주부(主婦)조 우승자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후원사 개입이나 내정설은 사실이 아니다. 다만 재발 방지를 위해 규정 오류를 바로잡고 절차를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광둥 지역 여성모델조 우승자는 37번(사진) 참가자였다./사진=웨이보
광둥 지역 여성모델조 우승자는 37번(사진) 참가자였다./사진=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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