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가 작년 전기차 460만대를 판매하며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1위 자리를 굳혔다. 올해 BYD는 포화 상태에 빠진 중국 시장보다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서며 해외 판매 160만대를 목표로 제시했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BYD는 전년 대비 7.7% 증가한 460만대를 판매했다. 이중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를 뺀 순수전기차(BEV) 판매만 225만대로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전기차 판매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지난달 29일 '2025년 4분기 인도량 컨센서스' 자료를 통해 4분기 판매량이 42만2850대로 전년 대비 14.7%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힌 바 있다. 연간 기준 판매량도 전년 대비 8.3% 쪼그라든 164만대로 2년 연속 역성장할 전망이다. 테슬라는 순수전기차만 생산한다.
다만 BYD와 중국 전기차 업체들은 전기차 구매 시 전액(100%) 감면되던 취득세가 올해부터 50%만 면제되는 등 영향으로 수요 둔화 압력이 커질 전망이다. 중국 자동차 취득세는 차량 가격의 10%로 올해부터 전기차 취득시 5%를 세금으로 납부해야 한다.

BYD의 전기차 판매량은 2021년 60만대에서 2022년 186만대로 급증했으며 2024년 427만대, 2025년 460만대를 기록하며 500만대를 목전에 두고 있다. 작년 BYD는 지리자동차와 샤오미 등이 신차 출시와 빠른 혁신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면서 중국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에 직면했다.
왕촨푸 BYD 창업자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12월초 투자자 회의에서 "지난 몇 년간 유지되어온 기술적 우위가 줄어들면서 중국 판매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왕 CEO는 "12만명에 달하는 엔지니어링 인력이 기술적 우위를 되찾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고 있다"며 새로운 기술적 돌파구가 있음을 내비쳤다.
BYD는 해외 판로 개척에서 활로를 찾고 있다. 지난해 BYD의 해외 판매량은 105만대에 달했으며 올해는 150만~160만대 해외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유럽 등 세계 각 국에서 갈수록 강화되는 무역장벽은 BYD가 극복해야 할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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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시장 관측통들은 BYD가 다른 전기차 업체들보다 위기를 더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전망에 따르면 올해 BYD의 전기차 판매량은 530만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글로벌 투자은행 도이체방크의 애널리스트는 신제품 출시와 기술 플랫폼 공개가 BYD의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