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대체로 오름세를 보였다.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지수는 0.92% 오른 4120.43에 거래를 마치며 2015년 7월 이후 약 10년 반 만의 최고 종가 기록을 썼다. 중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0.8% 상승해 34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디플레이션 우려가 한풀 꺾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국의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같은 기간 1.9% 하락했지만 하락폭은 1년 만의 가장 적었다.
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61% 뛴 5만1939.89에 거래를 마감했다. 앞서 이틀 연속 하락한 뒤 저가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됐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개별주 중에선 하루 전 분기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한 유니클로 모회사 패스트리테일링이 10.4% 폭등하면서 지수를 밀어 올렸다. 패스트리테일링은 전날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5% 증가한 1조엔(약 9조2522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히며 2026회계연도(2025년 9월~2026년 8월) 연간 순이익 전망치를 4500억엔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기존 전망치보다 10% 넘게 증가한 수준이다.
닛케이기초연구소의 마에야마 유스케 수석 연구원은 "인공지능(AI) 관련주가 받쳐주는 상황에서 상승률이 뒤처졌던 내수 관련주와 가치주가 반등하면서 주가 상승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장 마감을 40여분 앞두고 0.18% 상승을 가리키고 있고, 대만 가권지수는 0.24% 하락한 3만288.96에 장을 종료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AI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가 2% 넘게 하락한 영향으로 대만 증시 대장주인 0.3% 하락하면서 지수에 부담을 줬다.
이제 시장의 눈은 9일(현지시간) 발표될 미국의 12월 비농업 고용지표에 쏠린다. 지난해 10월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이후 신뢰할 만한 첫 지표가 될 전망이다. 씨티인덱스의 맷 웰러 애널리스트는 AFP에 "시장은 연준이 이달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본다"면서 "고용시장이 급격하게 악화하지 않는 한 동결 전망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연방대법원이 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에 최종 판결을 내릴지도 관심사다. 상호관세 불법 판결이 나올 경우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로이터는 트럼프 정부가 패소할 경우 환급해야 하는 관세가 1335억달러(194조원)에 이른다고 추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