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년월일 같은 '102세' 부부, 식성은 정반대?…장수 비결 보니

생년월일 같은 '102세' 부부, 식성은 정반대?…장수 비결 보니

김소영 기자
2026.02.02 14:58
한날한시에 태어난 102세 중국인 부부. /사진=SCMP 홈페이지 갈무리
한날한시에 태어난 102세 중국인 부부. /사진=SCMP 홈페이지 갈무리

한날한시에 태어난 102세 중국인 부부가 장수 비결을 밝혔다.

최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동부 저장성 항저우 샤오산구에 거주하는 노부부가 지난달 19일 자택에서 자녀, 손주들과 찍은 화목한 가족사진이 SNS(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됐다.

해당 사진은 남편 위안씨와 아내 인씨가 1924년 3월26일 정확히 같은 날에 태어난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 주목받았다.

5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한때 지역 육상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하기도 했던 농부 위안씨는 1950년 이웃 마을 출신 인씨를 소개받았다. 부유한 농가에서 자란 인씨는 뛰어난 미모를 지녔던 것으로 전해졌다.

결혼 후 부부는 농사를 짓고 모시를 재배하며 다섯 자녀를 길러냈다. 현재 장남은 74세, 막내딸은 59세다. 부부는 또 증손자 2명과 증손녀 3명을 두고 있으며 가장 나이가 많은 증손녀는 17세다.

한날한시에 태어난 102세 중국인 부부. /사진=SCMP 홈페이지 갈무리
한날한시에 태어난 102세 중국인 부부. /사진=SCMP 홈페이지 갈무리

위안씨는 주로 생계를 책임지고 재정을 관리했으며 인씨는 집안일과 요리를 맡아 가정을 돌봐왔다. 이들 부부는 취향과 생활 방식은 다르지만 70년 넘는 세월 동안 서로 화목하게 지내며 서로를 지지해 왔다.

위안씨는 매일 오전 8시에 일어나 동네 채소 시장을 둘러보는 것을 즐기고 친구들과 카드놀이 하며 하루를 보낸다. 그는 단 음식을 좋아하고 채식 위주 식단으로 소식하며 술은 전혀 하지 않는다.

반면 인씨는 조용한 생활을 선호한다. 매일 새벽 6시에 일어나 바닥을 쓸고 집을 정리하며 하루를 시작한다. 애주가인 인씨는 단 음식을 싫어하며 고기에 레드 와인을 곁들이는 걸 좋아한다.

장남은 부모님 장수 비결이 '마음가짐'에 있다고 봤다. 그는 "두 분은 남의 일에 간섭하지 않고 오로지 당신들 삶에만 집중하셨다"고 했다.

노부부 장수 비결은 중국 누리꾼 사이에서도 큰 공감을 얻었다. 누리꾼들은 "인생의 어려움은 대부분 남 일에 참견하는 데서 비롯된다" "남 일에 참견하지 않으면 삶이 편안해진다" "진정한 불멸의 부부"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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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기자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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