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집권 자민당이 중의원 선거에서 압승하면서 일본 증시를 대표하는 닛케이225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AI(인공지능), 반도체 등에 투자를 확대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다.
9일 닛케이225지수는 직전 거래일 대비 3.89% 오른 5만6363.94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5만6000선을 처음으로 넘으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장중 한때 5만7000선을 넘기도 하면서 장중 최고가 역시 새로 썼다.
자민당이 중의원 465석 중 3분의 2(310석) 넘는 316석을 얻으면서 이른바 '사나에노믹스'를 본격화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다. 다카이치 총리는 적극적인 재정 지출을 통해 정책을 속도감 있게 펼 동력을 얻었다. 또한 다카이치 총리는 AI, 반도체 등에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자민당이 압승을 거둔 것이 시장의 큰 호재로 작용했다"며 "다카이치 총리의 정책 추진력이 강화된 데다 적극적인 재정 정책, 투자 확대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해외 투자자 등도 몰려들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닛케이225지수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JP모건 니시하라 리에 수석 주식 전략가는 자민당이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모두 장악할 수 있는 다수 의석을 확보한다면 닛케이225지수 상승세가 연말까지 이어지며 6만선 이상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이날 중화권 증시도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직전 거래일 대비 1.41% 상승한 4123.09에 장을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1.96% 오른 3만2404.62에 거래를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마감을 약 30분 앞두고 1.70% 상승한 2만7000선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