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친구" 인도 LPG선 2척, 이란 호르무즈 '철통봉쇄' 열었다

"우리는 친구" 인도 LPG선 2척, 이란 호르무즈 '철통봉쇄' 열었다

류원혜 기자
2026.03.14 22:17
2023년 12월 공중에서 촬영한 이란 호르무즈 해협과 케슘섬 사진./사진=로이터=뉴스1
2023년 12월 공중에서 촬영한 이란 호르무즈 해협과 케슘섬 사진./사진=로이터=뉴스1

미국과 이스라엘 공격에 대응해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했던 이란이 인도 국적 선박 2척의 통항을 이례적으로 허용했다.

14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시발릭'(Shivalik)호는 최근 자국 해군의 호위를 받으며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

또 다른 인도 LPG 운반선 '난다 데비'(Nanda Devi)호도 조만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두 LPG 운반선은 인도 정부가 지분을 보유한 국영 해운공사(SCI) 소유다.

이번 조치는 인도 정부 요청을 받은 이란이 예외적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지날 수 있게 허용한 결과다.

인도는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된 이후 LPG 공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자국 선박 24척의 통행을 위해 이란 정부와 협의를 지속해 왔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지난 12일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전화 통화로 물자와 에너지 수송 문제를 논의했다. 이에 이란은 우호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인도를 상대로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 통행을 약속했다.

모하마드 파탈리 주인도 이란 대사는 러시아 관영 방송 RT와 인터뷰에서 "이란과 인도는 친구라고 믿는다"며 "우린 공통된 이익과 운명을 공유하고 있다. 전쟁이 끝난 뒤 인도 정부도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 CNN뉴스18은 인도가 추가로 LPG 운반선 8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수 있도록 이란 당국과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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