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내에서 승무원을 성추행한 남성이 비행기에서 쫓겨나는 일이 발생했다.
10일(이하 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0시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중국 베이징으로 출발 예정이던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 MH318편에 공항 보안요원들이 출동했다. 기내에서 승객이 승무원을 성추행하는 일이 발생해서다.
당시 중국 국적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승무원 엉덩이를 손으로 툭툭 건드렸다. 승무원이 항의에도 남성은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다.
그는 "나는 (엉덩이를) 가볍게 두드렸을 뿐이다. 이게 어떻게 성추행이냐. 이거 때문에 비행기에 못 타게 하는 거냐?"라며 "싱가포르에서도 이런 건 성추행으로 간주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국과 말레이시아 관계는 매우 좋다"며 황당한 말을 늘어놓기도 했다.

승무원 신고를 받고 항공기에 탑승한 보안요원들이 해당 남성을 끌어내리려 했으나, 그는 이에 순응하지 않고 저항해 한동안 실랑이를 벌였다. 하지만 결국 기내에서 쫓겨났다.
SNS(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확산한 영상에는 당시 상황이 그대로 담겼다.
해당 항공편은 전날 밤 11시40분 출발 예정이었으나, 항공기 변경 등으로 탑승 과정에 차질이 생긴 데 이어 성추행 사건까지 겹치면서 1시간 이상 지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