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예상보다 긍정적인 실적…자본지출 전망 상향에 주가는 약세

테슬라, 예상보다 긍정적인 실적…자본지출 전망 상향에 주가는 약세

권성희 기자
2026.04.23 09:24

(종합)

테슬라 /AP=뉴시스
테슬라 /AP=뉴시스

테슬라가 22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긍정적인 올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하지만 올해 자본지출 규모를 기존의 200억달러 이상에서 250억달러 이상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시간외거래에서 주가는 상승하다 하락 반전했다.

테슬라는 이날 장 마감 후 올 1분기 순이익이 41센트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팩트셋이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36센트를 웃는 것이다. 올 1분기 매출액은 223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 늘어났다. 이는 팩트셋의 전망치 223억달러와 거의 일치하는 것이다.

올 1분기 매출액총이익률은 21.1%로 테슬라가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17.5%를 넘어섰다. 탄소배출권 판매를 뜻하는 탄소 크레딧을 제외한 매출액총이익률은 19.2%였다.

올 1분기 전기차 부문 매출액은 162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하며 테슬라가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153억달러를 상회했다. 테슬라의 올 1분기 전기차 인도량은 전년 동기 대비 6% 늘어나는데 그쳐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지만 전기차 매출액은 기대 이상이었다.

테슬라는 아시아 일부 지역과 남미에서 전기차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북미와 유럽·중동 지역에서도 수요가 반등하고 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또 모델 Y SUV와 모델 3 세단의 더 저렴한 보급형 사양(trim)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확인했다.

올 1분기 에너지 부문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24억100만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32억달러를 하회했다. 테슬라는 현재 휴스턴 외곽에 새로운 메가팩토리를 건설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 그 곳에서 메가팩 3를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성장하던 에너지 사업이 부진한 이유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은 없었지만 테슬라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바이바브 타네자는 "에너지 저장 사업은 본질적으로 변동성이 크다"고 말했다. 다만 올해 에너지 저장장치(ESS) 설치량은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테슬라는 올해 자본지출 전망은 지난 1월 실적 발표 때 제시했던 200억달러 이상에서 250억달러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타네자는 올해 나머지 기간 동안 잉여현금흐름이 마이너스로 돌아설 것이라고 밝혔다. 올 1분기에는 자본지출이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했던 44억달러보다 적은 25억달러에 그쳐 14억달러의 플러스 잉여현금흐름을 기록했다.

휴머노이드 로봇인 옵티머스에 대해서는 올 2분기에 연간 110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대규모 공장을 준비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1세대 생산라인은 모델 S와 모델 X 생산라인을 변경해 연간 100만대의 로봇을 생산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여기에 연간 100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2세대 생산라인을 더한다는 계획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당초 지난달 예정했다 연기한 옵티머스 최신 버전에 대한 시연회와 관련해 "아마도" 올해 중반에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옵티머스가 "거의 준비됐다"며 몇가지 문제들에 대해 작업 중이라고 설명했다.

대규모 반도체 생산공장인 테라팹에 대해선 스페이스X와 인텔, 서버회사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와 추진 중이며 인텔의 14A 프로세스 기술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로보택시에 대해선 오스틴과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 이어 지난주말 댈러스와 휴스턴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올해 상반기 중에 피닉스와 마이애미, 올랜도, 탬파, 라스베이거스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정규거래 때 0.3% 오른 387.51달러로 마감했으나 시간외거래에서는 0.3% 약세를 나타냈다. 실적 발표 직후 약 4% 상승하다 자본지출 전망이 상향되며 약세로 돌아서 한 때 1% 이상 하락했으나 낙폭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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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희 기자

안녕하세요. 국제부 권성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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