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북한 비핵화 공동목표로 확인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이란 핵무기 보유 금지에 동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정상회담에서 '북한 비핵화'를 공동 목표로 재확인했다. 이란전쟁과 관련해서는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에 공감하면서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할 수 없다는 것에 동의했다.
백악관은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미중 정상회담 결과를 담은 팩트시트를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해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북한 비핵화라는 공동 목표를 확인했다"고 했다. 미중 정상이 이번 회담에서 한반도 문제를 논의했다는 사실은 알려졌지만 비핵화에 공감했다는 내용이 언급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백악관이 발표한 회담 결과에는 관련 내용이 없었다.
이란전쟁에 대해서는 '어떤 국가나 단체도 (호르무즈 해협에서) 통행료를 부과할 수 없다'는 것에도 양국 정상이 동의했다고 했다.
백악관은 중국 상무부가 발표한 '무역·투자위원회' 설립도 팩트시트에서 언급했다. 그러면서 "양국 경제 관계를 최적화하기 위해 설립했다"며 "민감하지 않은 상품에 대한 양국간 무역을 관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희토류와 핵심 광물에 대해서는 "미국의 우려를 전달할 것"이라고만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인터뷰에서 언급했던 '보잉 항공기 200대 구매 승인'도 공식화했다. 중국이 미국산 보잉 항공기를 구매하는 건 2017년 이후 거의 10년 만이다.
또한 중국은 올해부터 2028년까지 매년 최소 170억달러(한화 약 25조5000억원) 규모의 미국 농산물을 구매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지난해 10월 약속한 대두 구매와 별개"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400개 이상 미국산 쇠고기 생산 시설에 대한 수출 허가를 갱신하는 등 시장 접근을 복원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청정 지역으로 지정된 미국 주에서 생산된 가금류 수입도 재개한다.
한편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오는 9월 미국에서 이뤄지는 정상회담, 11월 중국에서 열리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12월 미국에서 진행되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통해 다시 만난다고 공식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