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대부' 속 그 마피아 보스…숨겨둔 3500억 재산 결국 압수

영화 '대부' 속 그 마피아 보스…숨겨둔 3500억 재산 결국 압수

차유채 기자
2026.05.29 16:59
이탈리아 당국이 시칠리아 마피아 보스였던 마테오 메시나 데나로가 생전 축적한 거액의 은닉 자산을 대거 압수하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영화 '대부' 포스터, 마피아 두목 마테오 메시나 데나로 /사진=영화 '대부' 측 제공, 뉴스1
이탈리아 당국이 시칠리아 마피아 보스였던 마테오 메시나 데나로가 생전 축적한 거액의 은닉 자산을 대거 압수하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영화 '대부' 포스터, 마피아 두목 마테오 메시나 데나로 /사진=영화 '대부' 측 제공, 뉴스1

이탈리아 당국이 시칠리아 마피아 보스였던 마테오 메시나 데나로가 생전 축적한 거액의 은닉 자산을 압수하고 있다.

28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탈리아 재무경찰은 이날 성명을 내고 데나로가 모은 2억유로(약 3512억원) 규모 자산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수사 당국은 해당 자산이 1980년대부터 이어진 대규모 마약 밀매 자금이 유럽 안팎 여러 국가에 재투자되는 과정에서 형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자금은 부동산과 은행 계좌, 기업 지분 등에 흘러 들어가며 합법 경제 체계 속에 은밀하게 편입된 것으로 조사됐다.

압수 대상은 이탈리아를 비롯해 안도라, 케이맨 제도, 지브롤터, 레바논, 룩셈부르크, 모나코, 스페인, 스위스 등으로 확대됐다.

압수된 자산에는 금괴 12㎏과 스페인 코스타 델 솔의 고급 리조트 등 부동산 22곳, 레바논 소재 은행 지분 등이 포함됐다. 당국은 자산 은닉과 관리에 관여한 고위급 마약 밀매업자의 가족도 함께 구금했다.

데나로는 영화 '대부'에서 묘사된 시칠리아 마피아 조직연합 '코사 노스트라'의 최고 권력자로 여겨졌다. 그는 1992년 조반니 팔코네 판사와 파올로 보르셀리노 검사 암살 사건, 이듬해 로마와 밀라노 등지에서 벌어진 연쇄 폭탄 테러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1993년부터 30년 가까이 도피 생활을 이어온 데나로는 2023년 1월 이탈리아 남부 팔레르모에서 체포됐다. 이후 라퀼라 교도소에 수감됐으나 같은 해 9월 암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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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유채 기자

안녕하세요. 스토리팀 차유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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