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스타일 美 건국 250주년]②7월4일 독립기념일 전후로 행사 풍성

미국이 오는 7월4일(현지시간) 건국(독립선언) 250주년을 맞아 거대한 축제의 장으로 변신한다. 워싱턴 DC 내셔널몰의 초대형 박람회를 시작으로 뉴욕항의 거대 범선 퍼레이드, 국립공원 인증샷 투어 등 전국에서 기념행사가 이어진다. 독립기념일 당일에는 세계 기록 경신을 예고한 '86만발 불꽃놀이'가 펼쳐지며 축제의 정점을 찍을 예정이다.
USA투데이 등 외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 사우스다코타주 러시모어산에서 열리는 독립기념일 전야 기념행사에서 연설한다.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하고 향후 미국의 미래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전야제 행사에서는 불꽃놀이와 군악대 공연, 군용기 시범비행, 군 장병 헌정 행사 등이 함께 열린다. 러시모어산에서 독립기념일 불꽃놀이를 하는 건 트럼프 집권 1기였던 2020년 7월 이후 처음이다. 러시모어산은 미국 건국과 발전을 상징하는 대통령 4인(조지 워싱턴, 토머스 제퍼슨, 시어도어 루스벨트, 에이브러햄 링컨)의 얼굴이 조각돼 있는 랜드마크로 유명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건국 250주년을 맞아 열리는 각종 기념행사의 전면에 나서며 존재감을 부각하고 있다. 앞서 백악관에서 건국 250주년 기념행사로 홍보된 UFC 대회를 개최했고, 워싱턴DC 내셔널몰에서는 '위대한 미국 박람회' 개막 집회를 열었다. 당초 개막식엔 대규모 콘서트가 예정됐으나 가수들이 행사의 정치적 성격을 이유로 출연을 취소하면서 집회로 전환됐다.
워싱턴DC는 건국 250주년을 앞두고 들뜬 분위기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독립기념일 주간 워싱턴DC 중심가의 호텔 예약률은 지난해 대비 17% 이상 늘었다. 특히 국회의사당과 백악관이 인접한 내셔널몰 주변의 고급 호텔들은 만실을 기록 중이다.
독립기념일 당일 워싱턴DC에선 '미국에 바치는 경의'라는 의미의 '살루트 투 아메리카' 행사가 열린다. 국회의사당과 링컨 기념관을 잇는 대규모 공원인 내셔널몰을 중심으로 하루종일 공연과 기념행사가 이어진다. 트럼프 대통령도 행사에 참석한다.
이날 밤엔 역대 최대 규모의 불꽃놀이도 예정돼 있다. 세계 기록 경신을 위해 약 40분에 걸쳐 86만발의 폭죽이 밤하늘을 수놓을 예정이다. 공연을 맡은 펜실베이니아 소재 파이로테크니코는 "이번 행사는 한 세대에 한 번 있을 애국적 장관일 뿐 아니라 불꽃놀이 역사에 남을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3일부터 8일까지 뉴욕항에선 건국 250주년을 기념하는 대형 해양 축제 '세일 포스 250(Sail 4th 250)' 행사가 개최된다. 세계 각국의 대형 범선과 해군 함정이 뉴욕항에 집결해 역대 최대 규모의 범선 퍼레이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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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엔 미 해군 최정예 비행시범단인 블루엔젤스가 뉴욕과 뉴저지항 상공에서 에어쇼를 펼친다. 블루엔젤스는 매년 메모리얼데이를 기념해 롱아일랜드 존스비치에서 에어쇼를 선보였으나 올해는 건국 25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연례 일정을 독립기념일 주간으로 옮겼다.
또한 필라델피아의 인디펜던스 홀, 뉴욕 자유의 여신상, 독립전쟁 전적지 등 전국 각지에서도 건국 25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행사가 진행된다.
행사는 하루에 그치지 않는다. 8월 말엔 '프리덤 250 그랑프리'로 명명된 레이싱 경기가 워싱턴DC에서 열린다. 백악관 인근 도로를 포함한 코스에서 경주용 자동차들은 시속 약 300㎞로 질주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