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수출, AI 붐 타고 또 예상치 상회…하반기 강세 전망

中 수출, AI 붐 타고 또 예상치 상회…하반기 강세 전망

베이징(중국)=안정준 특파원
2026.07.14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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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난징 AFP=뉴스1) = 9일(현지시간) 중국 난징의 한 항구에서 자동차들이 수출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 2025.12.09.  ⓒ AFP=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난징 AFP=뉴스1)
(난징 AFP=뉴스1) = 9일(현지시간) 중국 난징의 한 항구에서 자동차들이 수출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 2025.12.09. ⓒ AFP=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난징 AFP=뉴스1)

중국의 6월 수출이 인공지능(AI)과 로봇 등 첨단기술 제품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전년보다 27% 급증했다. 하반기에도 강한 수출 성장세가 이어질 수 있단 관측이 제기된다. 일각에선 이 때문에 유럽과의 무역 갈등이 더 깊어질 수 있단 우려도 나온다.

중국 해관총서는 14일 중국의 6월 수출이 4123억9000만달러로 전년대비 27% 증가했다고 밝혔다. 금융정보업체 윈드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18.5%를 크게 상회했으며 전달 증가폭 19.4%도 웃돌았다. 6월 수입은 전년대비 36% 늘어 예상 증가폭 24.25%와 전달 증가폭 27.4%를 모두 상회했다. 이에 따라 6월 무역흑자는 전달보다 약 19% 증가한 1256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전체로는 전년보다 수출이 17.6%, 수입이 26.6% 증가했다.

글로벌 AI 수요 확대로 관련 제품 수출이 늘었다. 첨단기술 제품 수출은 전년 대비 52.2%, 기계·전기제품 수출은 34.2% 각각 증가했다. 집적회로 수출액은 전년 대비 121.9% 급증했다. 상반기 수술용 로봇 수출도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나틱시스의 게리 응 아시아태평양 담당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를 통해 "중국의 대외무역이 예상보다 강한 이유는 AI 붐 때문"이라며 "중국은 핵심 부품을 수입해 정보통신기술 완제품을 세계 시장으로 수출하는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수출도 호조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왕쥔 해관총서 부서장은 "외부 환경에 도전이 있지만 중국은 대외무역의 긍정적인 성장 흐름을 유지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핀포인트자산운용의 장즈웨이 사장 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6월 수출이 다시 한번 시장 기대를 뛰어넘었고 하반기에도 강한 수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하지만 이 같은 성장세는) 동시에 특히 유럽과의 무역 갈등을 더욱 부추길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6월 수출은 지역별로 미국의 경우 전년대비 13.9% 증가했다. 아세안(ASEAN)과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은 각각 34.6%, 18.5% 증가했다. 이와 관련, 일각에선 기업들이 미국의 관세가 오르기 전에 미리 물건을 보내는 '선적 앞당기기' 현상에 따라 미국과 아세안으로의 수출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단 분석도 나온다.

중국의 이번 6월 수출입 무역지표는 미국의 대중 관세 정책의 향방을 가를 이번 달 24일을 앞두고 발표됐다. 현재 미국은 무역법 122조에 따라 한시적으로 부과한 관세를 운용 중인데 이는 오는 24일 종료된다. 이후에는 보다 강도가 높은 301조에 근거한 새로운 관세 조치를 추가로 도입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쉬톈천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6월 수출 호조는 선적 앞당기기 효과가 크게 작용한 결과"라며 "7월 말 미국의 새로운 관세가 시행되면 미리 수출을 서두르는 효과는 점차 약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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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준 특파원

안녕하세요. 국제부 안정준 특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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