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어닝 서프라이즈…시간외 주가 12% 급등했다 상승폭 3%대로 줄여

인텔, 어닝 서프라이즈…시간외 주가 12% 급등했다 상승폭 3%대로 줄여

권성희 기자
2026.07.24 08:10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인텔
인텔

반도체회사 인텔이 23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도는 실적을 발표해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3% 이상 상승하고 있다.

인텔은 이날 장 마감 후 올 2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42센트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10센트에 비해 4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팩트셋이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22센트를 거의 두 배 가까이 웃도는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25% 늘어난 161억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144억달러를 상회했다. 올 2분기 매출액 성장률은 2011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올 2분기 파운드리 매출액은 58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하며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56억달러를 넘어섰다.

데이터센터 매출액은 63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9% 급증했다. 인텔의 최대 사업부로 PC용 반도체를 담당하는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의 매출액은 89억달러로 13% 늘었다.

인텔은 올 2분기 매출총이익률이 42%로 전년 동기 2.5%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 이는 매출 증가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와 이익률이 높은 제품의 판매 증가, 반도체 가격 상승 덕분이다.

인텔의 최고경영자(CEO)인 립부 탄은 실적 발표 자료에서 "AI(인공지능)가 전례없는 컴퓨팅 수요를 이끌고 있으며 인텔은 사업을 집행해 나감에 따라 CPU(중앙처리장치)와 ASIC(주문형 반도체), 첨단 패키징, 광범위한 웨이퍼 파운드리 네트워크 전반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확보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밝혔다.

인텔은 올 3분기 실적 가이던스에 대해서는 조정 EPS 38센트와 매출액 158억~168억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월가 컨센서스인 조정 EPS 27센트와 매출액 151억달러를 모두 크게 웃도는 것이다.

인텔은 이날 AI 수요 둔화에 따른 반도체 가격 하락에 대비해 고객들과 장기 게약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10건의 장기 계약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또 인텔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데이비스 진스너는 데이터센터 고객들의 수요가 인텔의 생산 능력을 넘어설 정도로 반도체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인텔 주가는 실적 발표 직후 시간외거래에서 12% 급등했다가 오후 7시7분 현재 상승폭을 3.3%로 줄였다.

인텔 주가는 이날 정규거래에서 2.3% 떨어진 100.23달러로 마감했다. 인텔 주가는 올들어 이날 종가까지 170% 이상 뛰어올랐다. 지난해에도 84% 상승했다. 하지만 7월 들어서는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을 받으며 28% 하락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권성희 기자

안녕하세요. 국제부 권성희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