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료전지 제조업체인 블룸에너지가 28일(현지시간)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하면서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12% 이상 급등해 정규거래 때 낙폭을 거의 만회했다.
블룸에너지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10억달러 이상의 분기 매출을 올려 AI 시대에 전력 공급 경쟁에서 승자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줬다.
블룸에너지는 이날 장 마감 후 올 2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78센트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팩트셋이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41센트를 훌쩍 뛰어넘는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0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의 4억120만달러 대비 2.5배 이상 급증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8억2600만달러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블룸에너지의 CEO(최고경영자)이자 창업자인 KR 스리다르는 실적 발표 성명에서 "(블룸에너지는) 이제 AI 가동을 위한 현장 전력 공급의 표준이 됐다"며 한때 천연가스나 다른 연소 기술을 통해 전력을 공급받으려면 주요한 하이퍼스케일러들과 수십개의 네오클라우드 기업, AI 연구소 등이 지금은 블룸에너지를 "더 뛰어난 전력 솔루션"으로 선택하고 있다고 밝혔다.
블룸에너지는 AI 열풍 가운데 데이터센터에 대한 전력 공급 확대의 대표적인 수혜주로 주목받아 왔다. 블룸에너지 주가는 지난 12개월 동안 4배 가까이 폭등했으며 올해 들어서만 90% 이상 상승했다.
블룸에너지는 이날 올해 실적 가이던스도 두번째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 4월에 34억~38억달러로 올렸던 매출액 가이던스는 다시 39억~42억달러로 높이고 지난 4월에 1.85~2.25달러로 올렸던 조정 EPS는 2.55~2.85달러로 상향했다.
새로 제시한 가이던스는 팩트셋이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인 조정 EPS 2.15달러와 매출액 37억3000만러를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블룸에너지 주가는 이날 정규거래에서 11.3% 급락한 166.84달러로 마감했으나 실적 발표 뒤 시간외거래에서는 12.7%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