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해임 통보를 받은 리사 쿡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28일(현지 시간) 불복 소송을 제기했다. 사진은 쿡 이사가 지난 6월 25일 워싱턴DC에서 열린 연준 이사회 공개회의에 참석한 모습. 2025.08.29. /사진=권성근](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8/2026080606581831755_1.jpg)
금리 동결을 지지했던 리사 쿡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는 인플레이션 수치가 개선되지 않으면 금리 인상을 지지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5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쿡 이사는 알래스카주 앵커리지 행사에 참석해 "높은 물가상승률 억제와 고용 안정이라는 이중 책무에서 물가 상승률이 고용 측면보다 위험성이 더 크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실업률보다는 높은 물가 상승률이 야기할 위험성이 더 크다고 판단해 이에 따른 금리 인상 유인이 더 많다는 의미다. 지난 6월 들어 에너지 가격이 급락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일부 완화됐지만 쿡 이사는 이미 물가 상승률이 연준 목표치인 2%를 훨씬 웃도는 상황에서 이는 큰 의미가 없다고 봤다.
쿡 이사는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9대 3으로 기준금리를 연 3.5~3.75%로 동결한 결정에 찬성표를 던졌다. 그는 관세 영향이 약화된 가운데 이란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공급 충격, 인공지능(AI) 개발 압력 등이 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보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쿡 이사는 "조만간 디플레이션 추세가 지속될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면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며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쿡 이사는 "5년 동안 목표치를 웃도는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 높은 인플레이션이 가격과 임금 결정 과정에 고착화된다"며 인플레이션 장기화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른 상황이라면 연준이 조치를 취하기 전에 더 오래 기다릴 수 있겠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그럴 여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금리 동결에 반대표를 던졌던 닐 카슈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금리 인상이 여전히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이 금리를 천천히 올리기에 적절한 시기"라며 "기업 실적은 견조하고 소비와 노동시장도 양호하다. 현재 통화정책이 특별히 제약적이라는 증거가 무엇인지 되묻게 된다"고 말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의 기준금리 예측 도구인 '페드워치'(FedWatch)는 이르면 9월에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하면서도 10월 인상에 무게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