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시 美 연준 의장, 연 8회 금리결정 회의 축소 검토"-NYT

"워시 美 연준 의장, 연 8회 금리결정 회의 축소 검토"-NYT

백소희 기자
2026.08.0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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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로이터=뉴스1) 강민경 기자 =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지명자가 21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6.4.21  ⓒ 로이터=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워싱턴 로이터=뉴스1) 강민경 기자
(워싱턴 로이터=뉴스1) 강민경 기자 =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지명자가 21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6.4.21 ⓒ 로이터=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워싱턴 로이터=뉴스1) 강민경 기자

케빈 워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 의장이 금리를 결정하는 정례 회의의 횟수를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네 명의 관계자를 인용, 워시 의장이 지난 28~29일 이틀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회의 빈도를 줄이자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회의에서 워시 의장은 9월 중순으로 예정된 다음 회의 전에 해당 사안이 결정될 수도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회의 일정에 대해 본격적으로 논의하기보다 의견 제출을 요청한 데 그쳤다고 NYT는 전했다. 연준은 올해 남은 기간과 2027년의 회의 날짜를 이미 발표했지만 "각 회의 날짜는 직전 회의에서 확정되기 전까지는 잠정적"이라고 병기돼 있다.

연준 설립의 근거가 되는 미 은행법은 연준의 정책 결정 기구인 FOMC가 한 해에 회의를 최소 4번 개최하도록 명시한다. 회의에서 워시 의장은 이와 관련해 연준이 1년 동안 개최해야 하는 최소 회의 횟수에 대한 법적 권한은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워시 의장은 지난 4월 인준 청문회에서 루벤 가예고 민주당 상원의원이 연 4차례 회의에 대해 질문하자 "그보다 더 많은 회의를 갖는 것이 적절하다"고 답했다.

FOMC는 통상 연 8차례 회의를 열고 금리 인상, 인하, 동결 여부를 결정한다. 폴 볼커가 의장이던 1981년에 대략 6주에 한 번꼴인 현재의 연 8회 회의 일정을 채택하면서 관행으로 굳어졌다.

1980년대 초까지 연준은 여러 해 동안 거의 매달 회의를 열었으며 그보다 더 자주 연 해도 많았다. 1956년 한 해에만 연준 당국자들은 19차례 회의를 했다. 10년의 인플레이션 위기가 절정에 달했던 1978년에 위원회는 12차례의 정식 회의와 여러 차례의 추가 긴급 전화 회의를 열었다.

NYT는 "정례회의 축소는 미 중앙은행의 운영 방식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오는 지각변동급 조치"라고 짚으면서 "연준의 물가 및 노동시장 대응력을 떨어트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회의 횟수를 줄이면 월가와 일반 대중들이 연준의 금리 경로를 판단하기 어려워지게 되고, 더 큰 투명성을 향해 나아가던 수십 년간의 흐름을 되돌린다"고 비판했다.

워시 의장은 연준이 시장에 많은 메시지를 주면서 변동성을 야기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보고 소통 방식을 대폭 간소화했다. 지난 6월 정례회의 후 성명은 약 130단어로 직전 의장의 발표 당시 300단어를 넘었던 것에 비해 크게 줄었다. 또 2019년 1월부터 연준의 관행이 돼 온 회의 후 기자회견을 축소하는 구상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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