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인상 1회로 안 끝나"…다음은 일본, '이 단어' 쓰면 추가인상

"美 금리인상 1회로 안 끝나"…다음은 일본, '이 단어' 쓰면 추가인상

김종훈 기자
2026.09.1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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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 18일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 유력…미 국채 수익률 변동성 여전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16일(현지시간)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기자회견 중인 모습./로이터=뉴스1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16일(현지시간)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기자회견 중인 모습./로이터=뉴스1

16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 결정을 두고 시장에서는 연내 추가 인상 여지를 남겼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이제 시장의 시선은 18일 일본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을 향했다.

"워시 의장 금리 추가 인상 여지 남겨…예상 밖"

미국 자산운용사 올스프링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의 조지 볼리 채권 투자 전략 책임자는 17일 니혼게이자이신문 기사에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 진정이 최우선이라는 매파적 입장을 강력하게 드러냈다"며 "시장은 향후 6개월에서 1년 내 추가 금리 인상이 있을 가능성을 선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볼리 책임자는 "AI 관련 기업 지출이 둔화되거나 중동 정세 해결 조짐이 나타나지 않는 한 연준은 인플레이션 억제를 목적으로 강경한 자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라 허시 뉴욕 라이프 인베스트먼트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워시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미국 경제의 견조함을 거듭 강조했고 '통화 완화 조치를 일부 거둬들인다'는 표현을 사용했다"며 "이는 예상치 못했던 중요한 기조 변화"라고 짚었다. 이어 "시장은 워시 의장 발언으로부터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읽어냈다"며 "금리 인상은 중기적으로 노동시장과 경제 성장, 기업 이익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어 주의깊게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투자회사 레이리언트의 필립 울 CRO(최고조사책임자)는 "과거 통화 긴축 국면을 돌아보면 금리 인상이 한 번으로 끝난 경우는 매우 드물었다"며 "적어도 연내 한 차례 더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만약 이번으로 금리 인상을 끝맺어버린다면 시장에서 연준의 신뢰도가 흔들릴 수 있다"며 "내년까지 추가로 두 차례 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라고 보는 게 타당하다"는 전망을 제시했다.

인베스팅에 따르면 기준금리 인상 결정 전 5.041%까지 치솟았던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인상 후 소폭 내렸으나 '심리적 저항선'으로 불리는 5%선을 오르내린다. 벤티지 글로벌 프라임의 헤베 첸 애널리스트는 미 연방정부의 과도한 재정지출과 인플레이션 우려가 아직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면서 당분간 장기채 수익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일본은행, 1%→1.25% 인상 유력…미 국채 수익률 변동성 여전

오는 18일에는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기준금리 결정 후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닛케이는 기준금리를 현재 1%에서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관건은 금리 인상 속도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기준금리를 0.50%에서 0.75%로 인상한 일본은행은 6개월 만에 한 번 더 0.25%포인트 인상을 단행했다. 18일에도 금리 인상을 결정하면 인상 속도는 6개월에서 3개월로 더 짧아진다.

닛케이는 우에다 총재가 기자회견에서 향후 기조를 설명하며 '가속'이라는 단어를 사용할지를 관전 포인트로 짚었다. 가속이라는 단어가 나오면 연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앞서 우에다 총재는 AI 관련 지출 확대와 국제유가 상승, 엔저 등을 금리 인상 요인으로 짚었다. 마이니치신문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엔저와 대일본 무역적자 완화를 목적으로 일본에 금리 인상을 요구하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엔화 가치가 너무 낮아 미국이 일본과 무역에서 상대적으로 손해를 보기 때문에 일본이 금리를 올려 엔저를 해소해야 한다는 취지다.

다만 일본이 금리 인상 기조를 강화할 경우 미 국채 수익률이 다시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 일본 기준금리가 오르면 일본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면서 매수세가 붙는다. 일본 국채를 매입하려는 투자자들이 자금 마련을 위해 미 국채를 매도하면 채권시장에서 미 국채 가치가 떨어지고 이는 미 국채 수익률 상승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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