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에 BYD·샤오미 총출동?…시진핑 '기업인 사절단' 막판 조율

워싱턴에 BYD·샤오미 총출동?…시진핑 '기업인 사절단' 막판 조율

베이징(중국)=안정준 특파원
2026.09.1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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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로이터=뉴스1) 김지완 기자 = 1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베이징 중난하이를 산책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6.05.15  ⓒ 로이터=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베이징 로이터=뉴스1) 김지완 기자 = 1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베이징 중난하이를 산책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6.05.15 ⓒ 로이터=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주 미국 방문에 BYD와 샤오미, CATL 등 기업 경영진과 동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5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엔비디아와 테슬라, 애플 등 미국 기업 경영진들을 이끌고 중국을 찾은 것과 비슷하다. 미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간 투자와 경제협력 논의가 구체화될지 주목된다.

1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전기차업체 BYD와 샤오미 관계자들이 시 주석의 미국 방문에 동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에 사용되는 광통신 장비 업체 중지쉬촹(Innolight)도 대표단에 포함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미국에 영업망을 갖춘 중국은행 역시 초청 대상에 오를 수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업체 CATL의 합류 가능성도 있다. CATL은 미국 포드와 협력해 미시간주에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는 프로젝트에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이 공장은 올해 가동 예정으로 미중 간 대표적인 산업 협력 사례로 꼽힌다. 다만 중국 기업과의 협력에 대한 미국 정치권과 지역사회의 반발도 이어지고 있다.

방미 경제사절단의 최종 규모와 명단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들은 명단이 계속 조정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5월 방중 시 대규모 경제사절단을 꾸렸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팀 쿡 애플 CEO, 래리 핑크 블랙록 CEO, 켈리 오트버그 보잉 CEO 등 미국 주요 기업 경영진이 동행했다.

미중 양국은 정상회담을 앞두고 막판 의제 조율에도 들어간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이번 주말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만나 정상회담을 위한 최종 준비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양측은 무역과 투자뿐 아니라 AI 안전·거버넌스 등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 주석이 기업인들을 대거 대동할 경우 이번 정상회담에서 미중 경제협력과 투자 문제가 주요 의제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 지난 5월 베이징에서 열린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은 무역·투자위원회를 설립하기로 합의했지만 중국의 대미 투자를 경계하는 미국 정치권 등의 반발로 관련 논의는 속도를 내지 못했다.

다만 이번 정상회담에서 대규모 투자 합의가 나오기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제임스 다운스 미국 설명연구·과학예측센터 유럽·아시아 프로그램 디렉터는 "획기적인 합의를 끌어내기보다는 미중 전략 경쟁에 따른 경제적 충격을 관리하는 성격이 강할 것"이라며 "대규모 무역협정이나 광범위한 기술 분야의 긴장 완화, 중국의 대미 투자 약속이 나올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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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준 특파원

안녕하세요. 국제부 안정준 특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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