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유럽 정상들에게 미국이 대서양 동맹을 포기할 계획이 없다면서 "미국의 운명은 항상 유럽과 얽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루비오 장관은 유럽의 이민·무역·기후 정책을 비판했지만 전체적인 연설 기조는 지난해 뮌헨안보회의에서 유럽 지도자들을 강하게 질책했던 JD 밴스 부통령의 연설과 대비되며 긴장감보다는 안도감을 남겼단 평가가 나왔다. 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14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안보회의 연설에서 유럽을 향해 "우리는 관계를 끊으려는 것이 아니라 오래된 우정을 되살리고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문명을 다시 새롭게 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루비오 장관은 자유무역 체제와 국가 정체성의 약화를 특징으로 하는 현 국제 질서를 "어리석은 발상"이라고 규정하며 미국과 동맹국들이 이를 재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루비오 장관은 "어떤 적도 우리의 집단적 힘을 시험하려는 유혹을 느끼지 못하도록,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는 동맹을 원한다"며 "망가진 현상 유지를 합리화하기보다 그것을 고치기 위해 필요한 일을 직시하길 바란다"
최신 기사
-
"거미 11만 마리가 만든 작품"…32평 아파트 크기 '세계 최대' 거미줄
유럽에서 세계 최대 규모 거미줄이 발견됐다. 약 106㎡ 크기의 해당 거미줄에는 11만마리가 넘는 거미가 서식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지난 5일(현지시간) 그리스와 알바니아 국경 인근 황산 동굴 입구에서 초대형 거미줄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거미줄은 동굴 벽면을 따라 약 106㎡ 면적으로 퍼져 있으며, 이는 국내 기준으로 아파트 32평 규모에 해당한다. 이 거대한 거미줄은 수천개의 개별 거미줄이 조밀하게 엉켜 하나의 도시를 이루는 형태다. 특히 이 거미줄에는 두 종류의 거미가 함께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가게거미로 불리는 헛간 깔때기 거미와 접시거미 종류가 같은 거미줄 구조 안에서 공존하고 있다. 이 같은 공존 사례는 학계에서 처음 보고된 것이다. 거미 전문가인 이슈트반 우라크 교수는 "두 개의 거미 종이 단일 구조에서 공존하는 것은 굉장히 독특한 사례"라고 밝혔다.
-
따귀 한 방에 무너진 중국 무술…통배권 계승자 '광대뼈 골절'
중국 유명 전통 무술 통배권(通背拳) 9대 계승자가 세계 '파워 슬랩' 대회에 출전했으나 상대의 강한 타격에 광대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세계 파워 슬랩 대회에 중국 대표로 참가한 중국 무술가 자오훙강(35)에 대해 보도했다. 파워 슬랩은 두 선수가 마주 선 채 차례로 상대의 뺨을 때리는 경기로, 손을 뒤로 뺀 채 피하거나 방어할 수 없는 것이 특징이다. 자오훙강은 대회 시작 전 인터뷰에서 "통배권의 위력을 세계에 증명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150만명 팔로워를 가진 그는 각종 예능에서 맨손으로 벽돌을 부수고 쇠봉을 휘는 모습으로, 중국 내에서 '진짜 무술가'라는 평을 받았다. 하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자오훙강은 1라운드에서 카자흐스탄 선수 무하마드 아만타예프 첫 타격에 얼굴이 심하게 붓고 눈가가 찢어졌다. 간신히 버틴 그는 다음 라운드에서 한 대 더 맞고 그대로 링 위에
-
[영상] "후진 해도 쫓아와" 차로 돌진한 거대 곰…블박에 찍힌 아찔한 장면
일본 홋카이도에서 거대한 야생 곰이 차량에 달려들어 공격하는 영상이 촬영됐다. 11일 뉴스1에 따르면 일본 홋카이도 우라카와초 노부카미에서 지난 6일 밤 승용차를 운전하던 A씨는 거대한 곰과 마주쳤다. 차량 쪽으로 천천히 다가오던 곰은 어느 정도 거리를 좁히자 갑자기 입을 벌린 채 달려들었다. 곰의 공격에 A씨 차량은 보닛이 움푹 꺼지는 등 피해를 봤다. A씨는 경주마 목장의 마필 관리사다. 이번 곰 사고 이후 해당 목장에선 야간 방목을 중단하고, 야간작업 시 복수의 인원이 함께 움직이는 등 안전 조치를 강화했다. 사고 다음 날인 지난 7일 오후에도 인근 도로서 어미와 새끼로 추정되는 곰 2마리가 출몰, 지역 경찰이 경계 태세를 강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들어 일본에서 야생 곰 습격에 사망한 사람은 13명이다. 이는 역대 최다 수치다. 산에서 우연히 곰과 마주치는 경우도 있지만, 곰이 직접 민가로 내려와 공격하는 사례도 급증했다. 기후변화와 먹이부족 등으로 곰 서식지가 줄어든
-
美셧다운 종료 임박…엔비디아 시총 다시 5조달러 목전[뉴욕마감]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10일(현지 시간) 미 연방정부의 역대 최장 셧다운(일부 업무 일시 정지) 종료 기대에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S&P500지수는 103.63포인트(1.54%) 상승한 6832.43에,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81.53포인트(0.81%) 오른 4만7368.63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종합지수는 522.64포인트(2.27%) 뛴 2만3527.17에 마감했다. 미 연방의회 상원에서 전날 야당 민주당 중도파 의원들이 집권여당 공화당과 셧다운 종료를 두고 손을 잡으면서 역대 최장 기간 이어지고 있는 셧다운 사태가 조만간 마무리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을 끌어올렸다. 기술주가 강세를 보였다. 엔비디아가 5.79% 상승하면서 시가총액 5조달러를 다시 목전에 뒀고 브로드컴과 TSMC, ASML도 3% 안팎으로 올랐다. 시총 1조달러 이상의 빅테크업체들도 모두 올랐다. 알파벳 A주는 4% 뛰었고 브로드컴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메타도 2% 안팎으로
-
'카다피 뒷돈 혐의'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 20일만 조기 석방
북아프리카 국가 리비아의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로부터 거액의 불법 선거자금을 받아챙겼다는 혐의로 기소된 니콜라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이 구속 20일 만에 석방됐다. 프랑스24 등 매체에 따르면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파리에 위치한 라상테 교도소에서 석방됐다. 앞서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혐의가 중대하다는 이유로 실형 판결 후 구속됐으나 상급법원은 증거 인멸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석방을 결정했다.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모든 에너지를 무죄를 입증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자신에 대해 징역 5년을 선고한 판결에 상소할 것이라고 SNS를 통해 밝혔다.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1988년 스코틀랜드 항공기 폭탄 테러, 1989년 니제르 항공기 폭탄 테러로 국제사회에서 고립된 리비아와 카다피를 돕겠다는 약속을 하고 카다피 정권으로부터 불법 선거자금을 수수했다는 혐의로 기소됐다. 니제르 항공기 폭탄 테러 사건에서는 프랑스인 54명이 목숨을 잃었고 카다피 정권은 테러 관련자들에
-
트럼프 "대법원 소송 패소 땐 관세·투자 환급액 2900조원 넘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연방대법원에서 관세정책에 대해 위법 판결을 할 경우 환급해야 할 관세와 투자금이 2조달러(약 2913조원)가 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법원이 의회를 거치지 않은 국가별 관세 부과가 적법한지를 놓고 심리에 들어간 가운데 여론전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대법원 소송에서 패소할 경우) 관세 수입과 투자에서 환급해야 할 금액이 2조달러가 넘을 것"이라며 "그 자체로 국가 안보에 재앙"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법원에서 우리 입장에 반대하는 자들은 무정부주의자들과 폭도들이 밀어넣은 이 끔찍한 상황에서 벗어나는 것이 쉽다고 법원이 생각하도록 낮은 액수를 제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법원이 정부 패소 판결을 내리더라도 부담이 적은 것처럼 보이도록 원고 측이 환급금 예상 액수를 줄여서 제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는 SNS 게시글에서 관세 수입을 활용해 고소득층을 제
-
"2만원 환불 안 해줘서"…호텔 방 '물바다' 만든 여성, 600만원 물어냈다
예약 취소 요청이 거부된 것에 앙심을 품고 호텔 객실에서 '물난리'를 만든 중국 여성이 원래 요금의 280배에 달하는 금액을 지불하게 됐다. 10일(한국시간)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중국 남부 하이난성 한 호텔이 "여성 투숙객이 객실을 침수시켰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여성 투숙객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1박 숙박을 108위안(약 2만2000원)에 예약했다. 그녀는 늦은 밤에 체크인했는데 약 30분 후 플랫폼에서 예약을 취소하고 전액 환불을 요청했다. 사유는 '예약 변경'이었다. 호텔 매니저가 체크인 후 취소는 정책상 불가능하다고 말했지만, 여성은 객실 상태가 좋지 않고 방음도 잘 안된다며 고집을 부렸다. 호텔 직원은 그녀에게 무료 객실 업그레이드를 제안했지만, 그녀는 마음을 바꾸지 않았다. 여성은 경찰에 신고하고 지방 정부 핫라인에 민원을 제기했다. 경찰을 기다리는 동안 여성은 객실 화장실의 세면대 수도꼭지와 샤워기를
-
美연방대법원, 동성결혼 합법 재확인…무효 소송 기각
미국 연방대법원이 10년 전 동성결혼을 합법화한 판결을 무효로 해달라는 소송을 10일(현지시간) 기각했다. 대법원은 켄터키주(州) 법원 전직 직원인 킴 데이비스가 동성결혼 합법화 판결을 무효화해달라며 제기한 상고심을 이날 오전 기각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했다. 데이비스는 2015년 6월 대법원이 동성혼 금지법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린 뒤에도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동성 부부에게 결혼증명서 발급을 거부하다 같은 해 9월 법정 모독죄로 5일 동안 구금됐다. 당시 결혼증명서 발급을 거부당한 동성 커플이 정신적 고통을 이유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법원은 2023년 데이비스에게 손해배상금 10만달러와 변호사 비용 26만달러 등 총 36만달러를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데이비스는 지난 3월 연방 항소법원에서도 기각 판결이 나오자 대법원에 36만달러 배상 명령 무효화와 함께 2015년 동성결혼 합법화 판결도 무효화해달라고 상고했다. 대법원은 비공개회의에서 관련 안건을 검토한 뒤
-
"오픈AI 헬스케어 진출 검토"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건강관리(헬스케어) 산업 진출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10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오픈AI가 개인 건강 비서와 건강 데이터 집계 서비스를 비롯해 소비자용 건강 도구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픈AI의 헬스케어 부문 진출 가능성은 지난 8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GPT-5를 선보이면서 "건강 관리와 관련해서도 이용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소개했을 때도 회자됐다. 오픈AI는 이보다 앞서 지난 6월 의료 관련 플랫폼 '독시미티'의 공동 창업자 네이트 그로스를 영입한 데 이어 두 달 뒤에는 애슐리 알렉산더 인스타그램 부사장도 영입해 건강 관련 제품 부문의 부사장을 맡겼다. 그로스는 지난달 열린 디지털 건강관리 관련 박람회 'HLTH'에서 챗GPT의 주간 이용자 8억명 가운데 상당수가 의료와 관련한 질문을 한다고 밝혔다. 오픈AI는 이와 관련, 공식 논평을 거부했다. 오픈AI는 이미 의료
-
트럼프 "항공관제사 업무 복귀 안 하면 감봉"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부 업무 일시적 정지) 사태로 급여를 받지 못하는 항공관제사들의 결근이 늘어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항공관제사들에게 출근하지 않으면 급여를 깎겠다고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모든 항공관제사는 당장 업무로 복귀해야 한다"며 "그러지 않는 관제사에게는 큰 감봉 조치가 내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훌륭한 애국자이자 '민주당의 셧다운 농간'을 위해 일을 쉬지 않은 항공관제사들에게는 나라를 위해 뛰어나게 복무한 공로로 1만달러(약 1450만원)의 보너스를 권고하겠다"고 했다. 미국 연방의회 상원에서 임시예산안 처리가 잇따라 불발되면서 지난달 1일부터 셧다운이 시작된 이후 미국 전역의 항공관제사 1만3000여명이 무급으로 근무하고 있다. 이들은 관례상 셧다운이 끝난 뒤 밀린 급여를 받지만 당장 생계가 어려운 항공관제사들이 투잡을 뛰는 등 출근하지 않는 경우가 늘면서 여러 공항에서
-
첫 관문, 절차 표결서 '찬성 60표'… 美 역대 최장 셧다운 끝날까
9일(현지시간) 연방정부 폐쇄(셧다운)에 대한 합의안의 첫 관문인 '절차표결'이 미국 상원에서 찬성 60표로 통과되면서 이번주 양원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커졌다. 40일간 지속된 역대 최장 셧다운이 종결 수순으로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외신보도를 종합하면 미 상원은 아직 최종안에 대한 표결을 남겨뒀다. 9월말 이후 공화당 지도부가 막았던 하원을 재개해 수정 없이 법안을 통과시키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 법안에 서명해야 한다. 결국 법안이 법률로 제정되려면 입법과정을 거쳐야 해 잡음 없이 진행된다 해도 셧다운이 끝나기까지 추가로 며칠이 걸린다. 상원 통과가 곧 하원 통과를 보장하지는 않는다. 민주당 지도부는 만료되는 오바마케어 보조금 연장을 포함하지 않는 어떠한 합의에도 반대입장을 밝혀왔는데 이 법안이 임시예산안에 포함되지 않았다. 대신 공화당은 12월 중순까지 저렴한 의료법 세액공제를 갱신하는 법안에 대해 투표하기로 약속했다. 하원 민주당 대표 하킴 제프리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
새로운 자산 피난처는 '이 나라'…싱가포르 떠나는 中부자들
싱가포르를 떠나 중동으로 향하는 중국 부호들의 움직임이 발 빠르다. 싱가포르의 이민·투자규제 강화에 피로감을 느낀 중국 자산가들이 중동지역, 특히 아랍에미리트(UAE)의 두바이와 아부다비를 새로운 '자산피난처'로 선택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민간은행과 초고액자산가 자문업계 관계자 등의 말을 인용, "최근 (싱가포르 내) 중국 자산가들 사이에서 두바이와 아부다비 이전에 대한 문의가 급증했다"며 "이들은 패밀리오피스 설립으로 현지 시민권 또는 거주권을 얻으려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패밀리오피스는 고액자산가 또는 부유층 가족의 자산을 전문적으로 관리·운용하는 조직이다. UAE는 외국인 투자자, 인재 등이 일정한 조건을 충족하면 10년 거주권을 제공하는 '골든비자'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다. 투자자 신분으로 골든비자를 취득하려면 UAE에 200만디르함(약 8억원) 규모의 금융, 부동산 등 투자를 진행하거나 이에 상응하는 매년 25만디르함 규모의 세금을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