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국방부가 알리바바와 바이두, 비야디(BYD)를 중국 인민해방군과 연계된 '중국 군사 기업' 명단에 추가했다가 곧바로 삭제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하루 전 연방 관보에 알리바바와 바이두, BYD 등이 새로 포함된 '미국 내에서 운영 중인 중국 군사 기업 명단(1260H)'을 게시했다가 몇 분 만에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반면 당초 1260H에 포함됐던 중국 최대 낸드플래시 제조 기업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와 D램 제조사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는 새 명단에서 제외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FT는 연방 관보 삭제가 국방부의 요청으로 이뤄졌고 삭제 사유는 공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국방부 관계자를 인용해 새로운 명단이 다음 주 공개될 예정이라고도 했다. 1260H는 민간 기업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중국군의 현대화를 돕는다고 미 국방부가 판단한 기업들을 말한다. 명단에 포함된다고 해서 당장 제재나 수출 통제 등의 제약을 받는 것은 아니지만 향후 제재가 이뤄질 수 있어 평판 리스크를 초래한다. 알리바바는 "근거가 없다
최신 기사
-
"윽, 가슴이" 4번의 응급수술…갤워치 덕분에 목숨 구한 남성
브라질에서 삼성전자 스마트워치 덕분에 신체 이상을 확인하고 응급 수술을 받은 남성 사례가 알려졌다. 최근 삼성뉴스룸(중남미)에 따르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주 니테로이에 거주하는 물류업체 관리자 52세 호베르토 갈라르트는 운동 중 갑작스러운 흉통을 느꼈다. 갈라르트는 운동을 중단한 후 착용 중이던 갤럭시워치6 클래식을 이용해 심전도(ECG)를 측정했는데,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걸 알게 됐다고 한다. 몇차례 반복해서 측정해봤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이후 급히 병원을 찾은 갈라르트는 정밀 검사 끝에 심장 관상동맥이 막혀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병원 측은 즉시 응급 수술을 결정했고, 관상동맥 우회수술을 4차례 진행했다.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이었다. 병원 관계자는 "발견이 조금만 늦었어도 심근경색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며 "기기의 경고가 없었다면 병을 예측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갈라르트는 직접 삼성 측에 이메일을 보내 "그때 시계의 알림을 무시했다면 지금 이 자리에 내가 없었을지
-
WSJ "삼성전자, 미국 신용카드 시장 진출 추진"
삼성전자가 미국 신용카드 시장 진출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삼성전자가 미국에 신용카드를 출시하기 위해 영국 바클레이스 은행과 막바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 소비자의 금융 생활에서 더 큰 역할을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바클레이스 은행도 신용카드 사업을 포함해 미국 내 사업확장을 노리고 있다. 삼성과 바클레이스는 연말까지 제휴 발표를 목표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새로 출시되는 신용카드는 비자카드(VISA) 결제망을 활용할 예정이다. 삼성은 미국 소비자가 삼성의 디지털 지갑을 더 자주 사용하도록 고수익 저축계좌, 디지털 선불계좌, 후불 결제(BNPL) 다양한 금융상품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또 소비자가 자사 신용카드를 사용할 때 삼성 캐시로 캐시백을 제공한 뒤 다시 삼성의 고금리 저축 계좌로 이체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삼성전자는 자사의 신용카드 혜택이 휴대전화, TV, 가
-
따귀 한 방에 '광대뼈 골절'…세계 대회서 실신한 중국 무술 전승자
세계 따귀 때리기 대회에 참가한 중국 무술인이 뺨을 맞고 얼굴 골절상을 입었다. 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인 조홍강씨(35세)는 지난달 31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세계 따귀 때리기 대회 '파워슬랩'에 참가해 카자흐스탄 국적 무하마드 아만타예프 공격을 받고 부상을 입었다. 이 대회에서 참가자들은 서로 번갈아 뺨을 때리며 승부를 겨뤘다. 규칙상 한 명이 때릴 동안 다른 한 명은 이를 피할 수 없다. 조씨는 1라운드에서 아만타예프에게 맞고 이마에서 출혈이 나고 오른쪽 눈이 크게 부어올랐다. 3라운드에서는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또 광대뼈 골절과 다섯 바늘을 꿰매야 하는 상처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는 경기후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눈 주변 몇 군데를 꿰맸을 뿐"이라며 "영상 검사 결과 뇌진탕은 없었다. 지금은 괜찮다"고 말했다. 조씨는 파워슬랩에 중국인 최초로 참가했으며, 중국에서 국가급 무형문화재로 간주하는 전통 무술 '기씨 통베이권
-
튀르키예, 네타냐후 포함 이스라엘 고위직 37명에 체포영장
튀르키예 사법부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등 이스라엘 고위 인사 37명을 상대로 '집단학살' 및 '반인도적 범죄'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8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탄불 검찰청은 이날 공식 성명을 내고 "네타냐후 총리를 비롯해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장관, 에얄 자미르 참모총장 등 총 37명에 대해 체포영장이 발부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가자지구에서 발생한 민간인 피해와 지난달 이스라엘이 구호선단을 차단한 사건을 근거로 영장이 발부됐다고 설명했다. 해당 인사들에게는 집단학살 및 반인도적 범죄 혐의가 적용됐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체계적으로 자행된 집단살해 및 반인도적 범죄에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체포영장은 지난해 국제형사재판소(ICC)가 전쟁범죄 혐의로 네타냐후 총리에 체포영장을 발부한 이후 약 1년 만에 추가로 제기된 국제적 법적 조치다. 튀르키예 사법부의 조치에 이스라엘 정부는 즉각 반발했다. 기
-
오르반 헝가리 총리 "트럼프 '러 원유 수입 제재'서 면제받았다"
헝가리가 러시아 에너지 수입에 대한 미국의 제재에서 벗어나게 됐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두 개의 주요 파이프라인을 통해 공급받는 러시아산 원유와 천연가스 구매에 대한 제재에서 "완전한 면제를 부여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재를 철회해달라고 요청했다"며 "우리는 합의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제재가 이 두 파이프라인에 적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22일 미국 재무부는 러시아 최대 석유기업 루코일·로스네프트 및 32개 자회사(루코일 6개·로스네프트 28개)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다. 오는 21일 유예기간이 종료되면 제재 대상 기업과 거래하는 기업에도 2차 제재가 부과될 예정이었다. 이에 러시아 원유 의존도가 높은 헝가리는 이 2차 제재 대상에서 자국을 제외해달라고 요청했다. 오르반 총리는 이날 회담 전에 "헝가리는 러시아 공급 없이 석유·가
-
옷 속으로 손이 '쑥'…10대 소녀 성추행 30대 "아내인 줄 알았다"
비행기 안에서 10대 소녀를 성추행한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남성은 피해 아동이 아내인 줄 알았다고 항변했지만, 법원은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8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자베드 이남다르(34)는 인도 뭄바이에서 영국 런던으로 향하는 항공편에서 A양(12)을 상대로 성추행을 저질렀다. 이남다르는 여객기에서 잠이 든 A양의 신체를 더듬었다. 이후 잠에서 깬 소녀는 소리를 지르며 승무원에게 성추행 사실을 알렸다. 이남다르는 승무원에게 "아내와 착각해 잠든 채 껴안았던 것 같다"고 주장했다. 경찰조사에서도 "의도하지 않았고 아동에게 성적으로 끌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남다르가 고의로 소녀 옷 속으로 손을 넣어 추행했다고 봤다. 법원도 "피고인이 비행기에 탑승해 옆자리 소녀 손을 만지며 범행을 저질렀고 소녀가 항의하자 급히 변명을 늘어놓은 것"이라며 징역 1년 9개월을 선고했다.
-
트럼프 "외국 업체가 담합해 미국 소고깃값 올렸다" 수사 지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외국 소유 육가공 업체들이 미국 내 소고기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법무부에 수사를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불법 공모, 가격 담합, 가격 조작으로 소고기 가격을 끌어올리는 육가공업체들에 법무부가 즉시 수사를 시작하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외국 자본이 소유한 육가공업체들이 인위적으로 가격을 부풀려 미국의 식량 공급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며 이에 관한 비난을 미국 목장주들이 대신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항상 미국 목장주들을 보호할 것"이라며 "소비자를 보호하고 불법 독점을 근절하며 이들 기업이 미국 국민을 희생시켜 불법 이익을 취하지 못하도록 즉각적인 조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소 가격은 크게 하락했지만 박스 포장 소고기 가격은 상승했다. 따라서 무언가 '수상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면서도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지는 않았
-
"멍청이"…미스 유니버스들에 윽박지르던 남성, 결국 '눈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제74회 미스 유니버스 본선 대회를 앞두고 예비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집단 퇴장하는 일이 발생했다. 8일 폭스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나와트 이차라그리실 미스 유니버스 태국 담당 이사는 지난 4일 태국 한 행사장에서 참가자들이 대회 조직위원회 요청에 협조하지 않는다며 불만을 표출했다. 나와트는 특히 미스 멕시코 파티마 보쉬를 지목해 질책했다. 조직위가 앞서 참가자들에게 대회 홍보용 게시물을 SNS(소셜미디어)에 올려달라고 요청했는데, 보쉬가 멕시코 책임자와 상의해야 한다고 답했기 때문이다. 나와트는 보쉬에 "만약 멕시코 책임자 말에 따르겠다면 당신은 멍청이(dummy)"라고 말했다. 보쉬가 항의하자 "내 얘기 안 끝났다. 들어라"라고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보안 요원을 불러 보쉬를 끌어내려 하자 참가자들 사이에선 탄식이 흘러나왔다. 보쉬는 결국 자리를 박차고 나갔으며 지난해 우승자인 미스 덴마크 빅토리아 키에르 테일비히 등 참가자들이 뒤따라 집단 퇴장했다. 그럼에
-
AI 거품론·소비절벽…셧다운 타협 기대감 섞이며 혼조[뉴욕마감]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7일(현지시간) 혼조로 마감했다. 인공지능(AI) 거품론과 소비심리 악화로 불안감이 퍼졌으나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섞이면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S&P500지수는 전장보다 8.48포인트(0.13%) 오른 6728.8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49.46포인트(0.21%) 내린 2만3004.54에 각각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4.80포인트(0.16%) 오른 4만6987.10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AI와 반도체 관련주가 시장을 끌어내렸다. 오픈AI 임원이 AI 칩 조달 비용을 정부가 보증하는 방안을 언급하면서 불안감이 퍼졌다. 새러 프라이어 오픈AI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해당 발언을 철회했으나 투자자의 의구심은 이어지고 있다. 퀄컴(-1.33%), 브로드컴(-1.73%), 대만 TSMC(-0.95%), 마벨 (-2.58%) 등 대부분 반도체주가 하락했다. 다만 인텔
-
돌봄노동이 여성을 병들게 할 때 [PADO]
정신과 의사 안드리 키셀료프 박사는 동료에게 우크라이나에서 자신의 병원을 찾은 두 여성이 "어쩐지 다른 모든 환자와는 달랐다"고 말했던 것을 기억했다. 그 여성들은 전통적인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유형의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 여성들에게는 또 다른 공통점이 있었다. 둘 다 이탈리아에서 간병인으로 일하다가 돌아왔다는 것이다. 곧 키셀료프 박사는 이탈리아에서 돌아온 다른 여성들도 비슷한 증상을 보임을 알아차리기 시작했다. 그와 동료는 이 증상을 비공식적으로 '이탈리아 신드롬'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때는 20년 전 소비에트연방 붕괴 직후로,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했던 동유럽 전역의 많은 여성이 노인 돌봄 수요가 팽창하던 이탈리아로 이주하던 시기였다. 이후 수십 년간 동유럽 전역의 의사들은 이 용어를 과학적 또는 의학적 진단명으로서가 아니라, 간병인의 심리적 고통을 설명하는 별명처럼 사용해왔다. 이제 이 용어는 간병인 고용주를 대표하는 단체들, 그리고 가족과 떨어져 해외에서 노인이나 장
-
美中 구도를 넘어선 '제3의 AI 로드맵' [PADO]
베트남 하노이, 6월 20일. 벨벳 배경막이 드리워지고 청록색 LED 조명이 깜박이는 가운데, 새로운 국가 AI 연합의 출범을 알리는 거대한 현수막이 걸렸다. 베트남 유수의 IT 및 통신 기업 중 하나인 FPT 그룹의 쯔엉 자 빈 회장이 무대에 올랐다. 그는 "독립과 자유보다 더 소중한 것은 없다"는 전시(戰時) 슬로건을 인용한 뒤, 이어서 인공지능을 베트남의 미래를 위한 생사를 건 투쟁이자 차세대 격전으로 규정했다. 그의 주위에는 최고 대학 총장들, 매끈한 태블릿을 든 장관들, 그리고 통로에서 라이브 스트리밍을 하는 스타트업 창업자들이 자리했다. 모두가 예상하고 전 세계가 계속해서 던지는 질문이 현장에 감돌았다. "미국인가, 중국인가?" 베트남은 어느 AI 초강대국을 선택할 것인가? 하지만 빈 회장은 예상을 뒤엎었다. 빈 회장은 FPT가 언어 모델, 클라우드 인프라, 심지어 학습 데이터까지 포함하는 '핵심 기술 스택'을 이를 활용하고자 하는 모든 국내 파트너에게 개방할 것이라고
-
파키스탄의 군부 지도자는 나라를 바로잡을 수 있을까? [PADO]
파키스탄의 실질적 통치자로 불리는 아심 무니르 원수는 요즘 발걸음이 가벼워 보인다. 적어도 그의 측근들은 그렇게 말한다. 단정한 콧수염을 기른 이 육군 장교가 2022년 말 육군참모총장에 취임해 사실상 파키스탄의 권력을 장악했을 때, 핵보유국 파키스탄은 정치적 혼란에 더해 경제적으로 국가 부도 직전에 몰려 있었고, 국제 무대에서도 점점 변방으로 밀려나고 있었다. 수십 년 동안 파키스탄과 간헐적 동맹 관계를 이어온 미국은 2021년 8월 파키스탄의 인접국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을 철수한 뒤 이 지역에 대한 관심을 잃었다. 지난 50년 동안 파키스탄의 가장 충실한 후원자이자 최근 10년간 핵심 경제 원조국이었던 중국 역시 서서히 불만의 기색을 드러내고 있었다. 그러나 이제 파키스탄은 다시금 세계 외교의 장으로 복귀했다. 무니르 참모총장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두 차례 회담을 가졌으며, 트럼프는 공개석상에서 그를 "내가 좋아하는 육군원수"라고 부르기도 했다. 지난 9월 백악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