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국방부가 알리바바와 바이두, 비야디(BYD)를 중국 인민해방군과 연계된 '중국 군사 기업' 명단에 추가했다가 곧바로 삭제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하루 전 연방 관보에 알리바바와 바이두, BYD 등이 새로 포함된 '미국 내에서 운영 중인 중국 군사 기업 명단(1260H)'을 게시했다가 몇 분 만에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반면 당초 1260H에 포함됐던 중국 최대 낸드플래시 제조 기업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와 D램 제조사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는 새 명단에서 제외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FT는 연방 관보 삭제가 국방부의 요청으로 이뤄졌고 삭제 사유는 공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국방부 관계자를 인용해 새로운 명단이 다음 주 공개될 예정이라고도 했다. 1260H는 민간 기업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중국군의 현대화를 돕는다고 미 국방부가 판단한 기업들을 말한다. 명단에 포함된다고 해서 당장 제재나 수출 통제 등의 제약을 받는 것은 아니지만 향후 제재가 이뤄질 수 있어 평판 리스크를 초래한다. 알리바바는 "근거가 없다
최신 기사
-
中리창 "5년 후 중국 경제규모 3.4경 넘어설 것"
리창 중국 총리가 5년 뒤 중국 경제 규모가 3경4000조원(약 170조 위안)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리 총리는 5일 상하이에서 열린 제8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 개막식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중국은 고품질 발전을 촉진하고 내수 확대, 특히 소비 진작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을 추진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중국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이 134조9000억 위안(약 2경7000조원)을 기록한 점을 고려하면 연평균 4% 성장률을 유지할 때 2030년에 170조 위안을 넘어서게 된다. 이는 올해 성장 추세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2030년까지 경제 5개년 계획이 진행되는 동안 비슷한 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본 셈이다. 중국 공산당은 지난달 제20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20기 4중전회)에서 제15차 5개년 계획의 초안을 심의해 내년부터 2030년까지의 경제 구상을 통과시킨 바 있다. 소시에테제네랄의 미
-
"북한, 다카이치 북일 정상회담 제안에 무응답"
북한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신임 총리의 북일 정상회담 개최 제안에 답변하지 않았다고 교도통신이 4일 보도했다. 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달 21일 총리 취임 직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의 회담을 제안했지만 북한이 응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3일 도쿄에서 일본인 납북자 문제 관련 모임에서 "이미 북측에는 정상회담을 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다카이치 총리는 5일에도 국회에서 북한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내가 앞장서 과감히 행동함으로써 성과로 연결시키고 싶다"며 정상회담 개최 의지를 재차 드러냈다. 그간 일본 총리들은 납치 문제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내걸면서 김 총비서와의 회담을 요구해 왔다. 그러나 북한은 납치 문제는 이미 해결된 문제라며 이를 정상회담 의제로 삼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북한 지도자와 정상회담을 한 일본 총리는 2002년과 2004년 김정일 당시 북한 국방위원장과 만난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가 유
-
"월급 1000만원 덜 받겠다" 초강수…일본 총리 '몸을 깎는 개혁'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자신과 각료에게 지급되는 급여를 삭감할 방침이다. 5일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총리와 각료가 세비(공적 보수)를 넘는 급여를 받지 않도록 법 개정을 추진한다. 일본 국회의원은 매달 세비로 129만4000엔(약 1217만원)을 받는다. 여기에 총리와 각료는 행정기관 수장 업무 외에 국회 대응과 국내외 출장 등 추가 업무를 수행한단 명목으로 추가 보수를 받는다. 총리는 115만2000엔, 각료는 48만9000엔이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 추가 수당을 삭감하겠단 구상이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달 21일 총리 지명 선거 후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 계획은 자민당의 연립정부 파트너인 일본유신회의 슬로건인 '몸을 깎는 개혁'을 의식한 것이기도 하다. 일본유신회는 다카이치 총리와 연립정권 수립에 합의했으나 내각엔 입각하지 않는 각외 협력에 그치면서 자민당과 일정 거리를 두고 있다. 정책 진척 상황을 지켜본 다음에 입각에 참여한단 방
-
트럼프, 나사 국장에 '머스크 친구' 아이작먼 재지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 국장으로 일론 머스크의 오랜 친구이자 핀테크 억만장자 재러드 아이작먼(42)을 다시 지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각) 트루스소셜을 통해 아이작먼을 "성공한 사업가이자 자선가, 파일럿, 우주 비행사"로 소개하고 "나사를 대담한 새 시대로 이끌 인물"이라며 재지명을 공식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아이작먼을 나사 국장으로 다시 지명한 건 상원 인준 투표 직전 지명을 철회한 지 약 5개월 만이다. 과거 아이작먼의 민주당 기부 이력과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와의 불화가 원인으로 전해졌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숀 더피 교통장관을 나사 국장 직무대행으로 지명했으며 직무대행 권한은 올해 말로 만료될 예정이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최근 아이작먼과 더피는 모두 나사 국장 자리를 탐내면서 권력 다툼을 벌여왔다. 더피 장관은 최근 미국의 달 탐사 계획을 홍보하기 위해 자주 TV에 출연하는 한편 나사를 교통부 소속으로 두겠다
-
"한달 치보다 많은 비가…" 태풍 '갈매기'에 필리핀 최소 66명 사망
태풍 갈매기가 필리핀을 강타해 최소 66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로이터, BBC 등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기준 시속 150km 강풍을 동반한 갈매기로 인해 필리핀에서 최소 66명이 사망하고 26명이 실종, 40만 명에 가까운 이재민이 발생했다. 현지 소방당국 관계자는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필리핀 중부 세부에서만 49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파악된 사망자 명단에는 헬기를 타고 구조활동 중 세부 남쪽 민다나오 섬에 추락한 군인 6명도 포함됐다. 주니 카스티요 국가민방위국 대변인은 이재민 수를 38만 명으로 추산 중이며 대부분은 4일 갈매기 상륙 전 대피했다고 설명했다. 세부에서만 10만 명이 넘는 이재민이 대피소에서 생활 중이다. 라파엘리토 알레한드로 민방위국 부국장은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비바람이 잦아들어야 구조활동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가장 큰 문제는 도로 위 잔해와 차량들이다. 치워야 할 것들이 너무 많다"고 했다. 파멜라 바리쿠아트로 세부 주지사는 페이스북 게시
-
시장 과열 우려에 닛케이 2.5%↓…소프트뱅크 10%↓[Asia마감]
5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대체로 내림세를 보였다. 간밤 뉴욕증시를 강타한 기술주 매도세가 아시아 증시로도 이어졌다. 일본 도쿄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2.5% 떨어진 5만212.27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이날 4% 넘게 떨어지면서 5만선이 붕괴되기도 했으나 오후 거래를 시작한 뒤 투매 흐름이 한풀 꺾이면서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하루 전 월가 경영진들이 주가 하락을 경고하면서 전 세계 위험자산이 내림세를 탔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는 4일 홍콩에서 열린 행사에서 향후 12∼24개월 내 10∼20%의 증시 조정이 올 수 있다고 언급했다. 안 그래도 인공지능(AI) 거품론이 꾸준히 제기되던 터에 월가 경영진의 경고가 더해지면서 시장 분위기는 급속히 험악해졌다. S&P500지수가 1.17% 내렸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04% 떨어졌다. 특히 팔란티어는 시장을 웃도는 실적과 실적 전망을 발표하고도 과열 우려에 8% 폭락했다. 이런 분위기는 아시
-
자본주의 심장 흔든 '맘다니' 연호…"뉴욕 다시 이민자의 도시로"[르포]
"조란 (맘다니)! 조란 (맘다니)!" 4일(현지시간) 밤 9시37분 조란 맘다니 미국 민주당 후보의 뉴욕시장 당선이 확정적이라는 방송 보도가 나온 순간 300여명의 맘다니 지지자들이 모여 있던 뉴욕 맨해튼의 주점은 순식간에 환호의 열기로 달아올랐다. 얼핏 보기에도 인종, 출신, 연령이 마구 뒤섞인 이들은 미국 정치에서 금기로 꼽혀온 사회주의와 무슬림, 친팔레스타인이라는 정체성을 모두 넘어선 서른네살 젊은 시장의 이름을 밤새도록 연호하며 자축했다. 4년 전 프랑스에서 뉴욕으로 건너온 대학원생 줄리엣은 "이제 뉴욕은 다시 이민자와 다양성의 도시"라며 "어떤 일이 있어도 이 전선에서 물러서지 말라고 맘다니에게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맘다니 당선인은 이날 뉴욕 브루클린 파라마운트 극장에서 진행된 당선 연설에서 지지자들의 이런 바람에 그대로 화답했다. 그는 "오늘 밤 우리는 하나의 정치 왕조를 무너뜨리고 세계에서 가장 비싼 도시에서 밀려난 요리사, 배달원, 택시 운전사에게 힘을 실어줬다
-
아시아 증시까지 줄줄이 재채기…'AI 거품론' 이번엔 달라?
글로벌 주요 증시가 AI(인공지능) 거품론 공포에 크게 흔들렸다. AI 시장 선도주로 꼽히는 엔비디아와 팔란티어에 대한 미국 헤지펀드 매니저 마이클 버리의 공매도 소식이 AI 거품에 대한 불안감을 증폭시켰고, 각국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회피로 이어졌다. 일각에선 AI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이어지기 때문에 AI 거품 우려가 지나치다는 지적도 나온다. 5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전날 뉴욕증시의 하락 흐름을 이어받아 대부분 약세를 나타냈다. 일본 도쿄의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2.50% 하락한 5만212.27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장중 4% 넘게 빠지며 5만선이 붕괴하기도 했지만 오후엔 낙폭을 줄였다. 대만 자취안 지수도 오전보다 낙폭을 줄여 1.42% 떨어진 2만7717.06을 기록했다.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에 하락세를 보이다 상승 전환에 성공해 전일 대비 0.23% 오른 3969.25로 장을 마감했다. 앞서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미국 셧다운(연방정부 폐쇄)으로 인한
-
자카르타서 한국인 추정 남성 '상습 난동'…폰 던지고, 소변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택시 안에서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난동을 부리는 영상이 온라인에 공유돼 논란이다. 5일 틱톡 등 글로벌 SNS(소셜미디어)에는 자카르타의 택시 안에서 소란을 피우는 남성 모습이 담긴 짧은 영상이 다수 게재돼 있다. 이는 택시 내부를 촬영한 블랙박스 영상으로,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택시 뒷좌석에서 소리를 지르거나 몸을 뒤트는 등 비상식적 행동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문제의 남성은 운전석 등을 발로 차거나 핸드폰을 던지는 등 난동을 부렸다. 운전사가 실내등을 켜자 남성은 "야, 꺼라"라고 한국어로 말했다. 남성은 또 소변이 급하다며 영어로 "돈 줄 테니 여기서 내려 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소변을 보겠다며 앞좌석에 있는 생수병을 손으로 낚아채는 모습도 보였다. 문제는 더 있었다. 택시 영상 속 남성과 똑같은 옷차림의 남성이 자카르타 소재 한식당에 찾아와 폭력을 행사했다. 이 모습 역시 CCTV 영상으로 촬영돼 SNS에 공유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식
-
"VPN 없는데 카톡이 되네"…중국, 카톡 차단 풀었나
중국 일부 지역에서 가상사설망(VPN) 우회 없이 한국 메신저앱 카카오톡 접속이 다시 가능해졌다는 소식이 퍼진다.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카카오톡 접속이 재개되기 시작한 것 아니냔 해석도 나오지만 중국이 카카오톡 접속을 전면 허용했다고 보긴 어렵단 시각이 지배적이다. 5일 중국 교민사회 등에 따르면 최근 베이징과 상하이 등 주요 도시 교민들 사이에선 VPN 우회 없이도 카카오톡 모바일 앱을 통한 문자 전송이 가능하단 말이 퍼진다. 다만 PC용 웹 버전은 여전히 접속이 차단돼 있고 대화창 내 웹페이지 링크 전송 기능도 제한된 상태다. 중국에선 넷플릭스, 인스타그램 등 해외 앱에 대한 통제를 이어오고 있다. 카카오, 네이버 등 한국 앱도 마찬가지다. 카카오톡과 라인의 경우 2014년 7월부터 중국 내 직접 접속이 금지됐다. 당시 미래창조과학부는 중국 정부로부터 카카오톡과 라인이 테러 정보의 유통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입장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교민들 사이에선 과거에도 VPN
-
예산 8% 증액 놓고 "지나쳐" vs "모자라"…예산전쟁 포문 열렸다
올해보다 8.1% 늘어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공청회에서 전문가들의 평가가 엇갈렸다. 여당 측 진술인들은 꼭 필요하며 감당할 수 있는 증액률이라고 평가한 반면 야당 측 진술인들은 과도한 확장 재정보다 외환보유고 확대에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5일 본청 제2회의장에서 내년 예산안에 대한 공청회를 열고 본격적인 예산 심사에 들어갔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국회 시정연설에서 올해 673조원에 비해 8.1% 증액된 728조원의 내년 예산안을 보고했다. '슈퍼 예산'으로 불리는 728조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놓고 여야 진술인들의 평가는 극명하게 갈렸다. 야당 측 진술인들은 8.1% 증액분이 재정에 큰 부담을 줄 거라고 우려했고, 여당 측 진술인들은 초과 세수 등을 감안할 때 충분한 규모의 확장이며 오히려 부족한 감이 있다고 맞섰다. 야당 측 진술인 양준모 연세대 교수(경제학)는 "내년 예산안은 빚으로 만들어진 예산"이라며 "정부는 계속해서 재정의 마중물 역할을
-
트럼프 기록 깬 트럼프…미 정부 '셧다운' 36일 최장 기록
미국 의회의 예산안 처리 실패로 시작된 연방정부 폐쇄(셧다운)가 5일(현지시간) 역대 최장 기록을 세웠다.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기록한 35일을 넘겨 이날 36일째를 맞은 것. 공화당은 이번 주 내 셧다운 해제를 자신하지만 민주당이 합의에 응할지는 지켜봐야 한다. 로이터, 폴리티코 등 보도에 따르면 전날 미국 상원은 하원을 통과한 공화당 측 임시예산안을 표결에 부쳤으나 찬성 54대 반대 44로 부결됐다. 일반적으로 상원 과반인 51표를 얻으면 법안이 통과되지만, 이번 예산안처럼 양당 대립이 심한 사안은 필리버스터를 무력화할 수 있는 60표를 획득해야 통과된 것으로 간주된다. 공화, 민주 양당은 2026회계연도(2025년 10월1일~2026년 9월30일)가 시작되는 지난달 1일까지 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했고 연방정부는 셧다운에 돌입했다. 상원은 이번 표결까지 포함해 35일 동안 14번 예산안 처리를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결국 셧다운은 이튿날 36일째를 맞았다. 트럼프 1기 행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