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이란 전쟁] 이란, 개방하고 싶어도 못하나…트럼프 "기뢰제거 시작"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의 기뢰제거를 시작했다"고 밝힌 가운데 정작 이란이 기뢰 위치를 다 모를 뿐 아니라 제거능력도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 때문에 해협 개방을 안하는 게 아니라 실상은 못하는 쪽에 가깝단 것이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설치한 기뢰 위치를 모두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은 또 기뢰를 제거할 능력도 부족하다. 이것이 호르무즈 해협을 신속히 개방하라는 요구에 이란이 응하지 못하는 이유라고 NYT는 분석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 직후인 지난달 소형 선박들을 이용해 해협에 기뢰를 부설했다. 이란은 그뿐 아니라 드론 및 미사일 공격 위협을 통해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과 다른 선박의 수를 최소화했다. 그 결과 글로벌 에너지 가격이 오르고 이란은 종전 협상서 막강한 협상카드를 쥐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2주간 휴전 합의를 발표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하고, 즉각적이며, 안전한 개방"을 조건으로 한다고 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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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평화상' 마차도, 트럼프와 회동에 "정치기반 약화" 우려…왜
베네수엘라의 야권 지도자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마리아 코라나 마차도가 1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날 예정이다. 이번 회동은 트럼프 대통령이 무력으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축출한 이후 마차도가 아닌 베네수엘라 여당을 지지하는 상황에서 이뤄지는 것이다. 12일 로이터통신·CNN 등에 따르면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이날 "마차도가 목요일(15일) 백악관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동은 지난 3일 미국의 마두로 대통령 체포 후 12일 만이자 베네수엘라의 차기 지도자를 두고 미국과 마차도의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성사됐다. 마두로 정권의 감시 속 1년간 은둔생활을 해 온 마차도는 지난 노벨평화상 시상식 참석을 위해 첩보 영화를 방불케 하는 작전으로 베네수엘라에서 탈출했고, 이 과정에서도 미군의 도움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차도는 현재 유럽에 머물고 있다. 마차도는 마두로 정권의 압박 속 그간 트럼프 대통령의 '이념적 동맹'으로 자리매김하며 미국과의 관계를 유지해 왔고, 마두로 대통령 축출 후 자신을 베네수엘라의 차기 지도자로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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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독립성 흔들리는데 美 국채시장 안정적…증시도 상승, 왜?
재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형사 기소 위협에 처하며 연준의 독립성이 공격받고 있는데도 미국 증시는 12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파월 의장의 사임을 요구하며 해고 의사를 밝혔을 때 국채수익률이 급등하며 증시가 크게 흔들렸던 것과 상반된 모습이다. 이날 다우존스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0. 2%씩 오르며 종가 기준 사상최고가를 경신했고 나스닥지수는 0. 3% 상승하며 지난해 10월 말 기록했던 사상최고가를 0. 9% 남겨두게 됐다. 파월 의장은 전날 밤 녹화 영상을 통해 "연준 청사 개보수에 대해 지난해 6월 의회에서 했던 증언과 관련해 법무부에서 대배심 소환장과 형사 기소 위협을 받았다"며 이는 "연준에 대한 정부의 위협과 압력"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법무부는 연준 청사 개보수와 관련한 파월 의장의 의회 증언이 허위였는지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JP모간의 달러 및 장기 국채수익률 담당 전략가들은 단기적으로 "셀 아메리카"(미국 자산 매도)가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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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경제대통령 수사' 사상 초유 파장에 여당도 우려…"상황 엉망됐다"
미국 연방정부 법무부가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에 대한 형사기소를 추진하는 사상 초유의 상황에 대해 전직 연준 의장을 비롯한 경제학자들이 강한 우려를 쏟아냈다. 미국의 경제대통령으로 통하는 중앙은행 수장과 대통령이 사실상 정면 충돌하는 데 따른 중앙은행 독립성 훼손 우려다. 여권인 공화당과 행정부 내에서도 "강압 시도", "상황이 엉망이 됐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벤 버냉키 등 전직 연준 의장들은 12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연준의 독립성과 그 독립성에 대한 대중의 인식은 의회가 연준의 목표로 설정한 안정된 물가, 최대 고용, 적정한 장기 금리의 달성을 포함한 경제 성과에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수사는 연준의 독립성을 훼손하는 공격"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사태는 제도가 취약한 신흥시장에서나 통화정책을 입안하는 방식이며 인플레이션과 더 넓게는 경제 기능에 매우 부정적인 결과를 수반한다"며 "법치주의가 우리 경제 성공의 토대이자 가장 강력한 힘인 미국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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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과 거래하면 관세 25% 즉각 부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거래하는 국가에 대해서는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 게시글에서 "이란과 거래하는 모든 국가는 미국에 25%의 관세를 지불해야 한다"며 "이 명령은 최종적으로 확정적"이라고 밝혔다. 이날 미국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항상 모든 선택지를 열어둔다"며 반(反)정부 시위로 혼란을 겪고 있는 이란 문제에 관해 외교적 해법과 군사 행동을 포함한 여러 선택지를 검토 중이라고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정부가 시위대를 무력 진압할 경우 직접 개입하겠다며 군사 행동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국에 본부를 두고 활동하는 이란 인권활동가뉴스(HRANA)에 따르면 이란 시위 과정에서 시위 참가자 510명, 경찰 인력 89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체포된 인원은 1만694명으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공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처럼 보였다. 그러다 군사 공격 대신 관세 부과를 결정한 것은 이란 공격 이후 마땅한 출구 전략이 없다는 전문가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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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소송 지면 미국 망해"…14일 대법원 판결 가능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전 세계 교역을 상대로 국가별로 부과한 이른바 상호관세가 무효가 되면 수조달러를 돌려줘야 한다며 연방대법원에 유리한 판결을 재차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대법원이 어떤 이유로든 관세 정책에 대해 행정부에 불리한 판결을 내린다면 우리가 갚아야 할 금액은 수천억달러에 달할 것"이라며 "여기에 다른 나라나 기업들이 관세를 회피하기 위해 공장, 설비, 장비 등에 투자한 금액에 대한 보상까지 포함하면 우리가 갚아야 할 돈은 수조달러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렇게 되면 완전히 엉망이 될 것이고 우리가 감당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며 "만약 가능하다고 해도 그 금액은 너무 커서 정확히 얼마인지, 누구에게 언제 어디에서 지급해야 하는지를 알아내는 데만도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이 밝게 빛날 때 세계도 밝게 빛난다"며 "국가안보와 관련한 이번 '대박' 성과와 관련해 대법원이 미국에 불리한 판결을 내리면 우리는 망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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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시총 4조달러 돌파…파월 악재 누른 AI 동맹[뉴욕마감]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가 12일(현지시간) 소폭 강세 마감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상대로 수사를 시작하면서 연준 독립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지만 사태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 속에 애플과 구글의 인공지능(AI) 동맹에 대한 기대감이 저가 매수세로 이어졌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6. 13포인트(0. 17%) 오른 4만9590. 20에, S&P500지수는 10. 99포인트(0. 16%) 상승한 6977. 27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종합지수는 62. 56포인트(0. 26%) 상승한 2만3733. 90에 마감했다. S&P500지수와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에 이어 이날도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준 독립성에 대한 우려로 금과 은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안전자산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주식시장은 오전 장중 약세를 이어가다 오후 들어 저가매수세에 힘 입어 반등했다. 이번 주부터 시작되는 실적 시즌에 기업들이 호실적을 발표할 것이란 기대감과 오는 13일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 미만일 것이라는 관측이 시장 심리를 돌려세웠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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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대만 무역 합의 임박…"관세 15% 인하·TSMC 공장 증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대만과의 무역 협상이 곧 타결될 것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NYT는 익명 소식통 3명으로부터 교차 확인한 사실이라며 트럼프 행정부와 대만 간 무역 합의가 이달 중 공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대만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15%로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트럼프 행정부와 무역 협상을 타결한 한국, 일본과 같은 수준이다. 현재 트럼프 행정부는 대만산 수입품에 대해 20%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대신 대만 측에서는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 TSMC가 미국 내 반도체 생산시설 투자를 대폭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NYT는 이번 무역 협상에서 TSMC가 미국에 최소 5개의 공장을 더 건설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TSMC는 2020년 애리조나에 반도체 공장 1곳을 완공했으며 2028년 가동을 목표로 두 번째 공장을 건설 중이다. 대만 주요 수출품인 반도체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는 무역확장법 제232조에 따라 별도로 100%의 관세를 매기겠다고 지난해 8월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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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AI, 5년내 美 추월할 가능성은…" 중국 산업계 내부 회의론
미국과 중국의 인공지능(AI) 산업 패권 경쟁에서 중국이 수년안에 미국을 추월할 가능성은 비교적 낮단 전망이 중국 AI 산업계 내부에서 나왔다. 최첨단 AI 모델 개발에 필요한 고성능 칩과 칩 제조장비 영역에서 여전히 격차가 크단 판단에서다. 중국 산업계가 미국 AI를 추격하는 핵심 방법론인 '최적화를 통한 효율화'만으로는 산업 패러다임을 주도하는 데 한계가 있단 분석도 나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최근 칭화대가 베이징 중관촌 기술 허브에서 주최한 'AGI-Next 서밋'에 참석한 핵심 전문가들이 이 같은 전망을 내놨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알리바바그룹 산하 대규모 언어모델(LLM) 핵심 연구·개발(R&D) 팀인 '큐원(Qwen)'의 린쥔양 기술 책임자는 이 자리에서 "앞으로 3~5년 안에 중국 기업이 구글 딥마인드나 오픈AI 등 미국 기업을 넘어설 가능성은 20% 미만"이라며 "이 조차도 매우 낙관적인 추정"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중국을 압도하는 연산자원을 바탕으로 차세대 연구에 막대한 물량을 쏟아부을 수 있기 때문이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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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초유 美연준의장 기소 위협…금·은값 또 사상 최고가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의회 위증 혐의로 기소될 수 있다는 소식에 12일(현지시간) 국제 금·은값이 급등했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 고조와 이란 내 시위 등 지정학적 리스크도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를 폭발적으로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이 장중 온스당 4640. 26달러까지 오르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3월 인도분 은(銀) 선물 가격도 이날 장중 온스당 86. 30달러로 기존 최고치를 뛰어넘었다. 파월 의장은 전날 저녁 공개한 서면·영상 성명에서 "연준 청사 개보수에 대한 지난해 6월 의회 증언과 관련해 법무부로부터 지난 9일 대배심 소환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검찰이 정식 기소를 목표로 강제수사를 시작했다는 뜻이다. 파월 의장은 "이 전례 없는 조치는 행정부의 위협과 지속적인 압박의 더 넓은 맥락에서 바라봐야 한다"며 "형사 고발의 위협은 연준이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는 최선의 판단에 따라 금리를 설정한 결과이고 대통령의 선호를 따르지 않은 데 따른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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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청기가 5대, 이상했다" 식당 벽 안에 시신이…홋카이도서 무슨 일
일본 홋카이도 한 식당 주인이 벽 안쪽에 시신을 숨긴 채 영업한 것으로 드러나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2일 홋카이도 지역 매체 HBC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전날 홋카이도 히다카초에서 식당을 영업하는 A씨(49)를 시체 유기 혐의로 체포했다. A씨는 식당 안쪽 벽에 20대 여성 B씨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이 식당 단골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B씨 가족이 실종 신고를 하면서 A씨 범행이 드러났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씨 시신을 부검한 결과 사망한 지 10일 정도 지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씨는 이를 숨기고 식당을 영업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일 가게를 방문한 손님은 HBC에 "가게 안에 공기청정기가 4~5대 돌고 있고 왠지 분위기가 이상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B씨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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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 심장에 구글 AI"…빅딜 소식에 알파벳 시총 4조달러 돌파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시가총액이 12일(현지시간) 장중 처음으로 4조달러(약5800조원)를 넘어섰다. 뉴욕증시 역사상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에 이어 네번째다. 애플이 인공지능(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의 기반 모델과 차세대 AI 비서 '시리'에 구글의 생성형 AI 모델 '제미나이'를 채택했다고 밝힌 영향으로 풀이된다. 애플과 구글은 이날 공동 성명을 내고 "차세대 애플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글의 제미나이 모델과 클라우드 기술을 기반으로 구축하는 다년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애플은 이번 결정에 대해 "신중한 평가 끝에 구글의 AI 기술이 애플 파운데이션 모델을 위한 가장 유능한 기반을 제공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양사의 이번 계약으로 구글의 AI 기술은 애플이 올해 내놓을 AI 비서 '시리'의 새 버전을 포함해 애플 인텔리전스의 주요 기능을 구동하는 핵심 동력이 될 전망이다. 다만 애플 인텔리전스는 애플 기기 내부와 애플의 내부 시스템인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팅'에서 구동되는 등 애플이 그간 강조해온 개인정보 보호 원칙은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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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시위, 화살은 정권붕괴로
경제난에 대한 분노에서 시작된 이란의 반정부 시위가 나날이 격화하면서 국제정세와 에너지시장에 미칠 파장에 국제사회가 촉각을 세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상대로 "강력한 선택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한 가운데 일부에선 대규모 폭력사태 등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체제가 흔들릴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리얄화 가치폭락과 물가급등 같은 경제난으로 촉발한 이란 시위는 지난해 12월28일(현지시간) 시작해 2주 넘게 확산일로다. A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난 주말에도 수십 명의 시민이 당국의 유혈진압에도 불구하고 수도 테헤란을 비롯한 이란 전역 수십 개 도시에서 시위를 벌였다. 시위는 최근 반체제운동으로 성격이 바뀌었다는 게 외신의 평가다. 정보가 차단된 가운데 시위 관련 사망자는 2000명이 넘을 수도 있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미 중앙정보국(CIA)의 선임 중동애널리스트 출신인 윌리엄 어셔는 블룸버그를 통해 "이란이 1979년 이후 가장 중요한 순간을 맞았다"면서 "이란 정권은 통제권을 되찾을 기회와 수단이 점점 더 제한되고 있는 것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