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유럽 정상들에게 미국이 대서양 동맹을 포기할 계획이 없다면서 "미국의 운명은 항상 유럽과 얽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루비오 장관은 유럽의 이민·무역·기후 정책을 비판했지만 전체적인 연설 기조는 지난해 뮌헨안보회의에서 유럽 지도자들을 강하게 질책했던 JD 밴스 부통령의 연설과 대비되며 긴장감보다는 안도감을 남겼단 평가가 나왔다. 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14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안보회의 연설에서 유럽을 향해 "우리는 관계를 끊으려는 것이 아니라 오래된 우정을 되살리고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문명을 다시 새롭게 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루비오 장관은 자유무역 체제와 국가 정체성의 약화를 특징으로 하는 현 국제 질서를 "어리석은 발상"이라고 규정하며 미국과 동맹국들이 이를 재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루비오 장관은 "어떤 적도 우리의 집단적 힘을 시험하려는 유혹을 느끼지 못하도록,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는 동맹을 원한다"며 "망가진 현상 유지를 합리화하기보다 그것을 고치기 위해 필요한 일을 직시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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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은행 감독 인력 30% 감축…'차기 의장 후보' 보우먼 주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2026년 말까지 은행 감독 부서 인력을 30% 감축할 예정이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월스트리트저널(WSJ)·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연준은 이날 내부 이메일을 통해 내년 말까지 현재 500명 수준인 연준의 은행 감독·규제(S&R) 부문 인력을 350명 가량으로 감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감축 계획은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임명된 연준 이사이자 차기 연준 의장 후보 5인으로 선정된 미셸 보우먼 연준 부의장이 주도한다. 연준은 이메일에서 "(이직, 퇴사 등) 자연 감소, 퇴직, 모든 S&R 부서 직원을 대상으로 한 '자발적 퇴직 유도 프로그램'으로 인력 감축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관련 세부 내용은 향후 몇 주 내 추가 공지한다고 통보했다. 이어 "S&R 부서를 보다 수평적 구조와 최소한의 관리 계층으로 재편하려 한다"고 감축 이유를 설명했다. WSJ에 따르면 보우먼 부의장은 이날 오전 진행된 직원 간담회에서 감원 계획을 알렸다.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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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때문에 밥그릇 잃었다"…직원 45% 해고한 '이 기업'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 확산으로 매출이 급감한 미국의 온라인 학습 플랫폼 기업이 전체 직원의 절반 가까이를 해고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매체 폭스뉴스는 지난 28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본사를 둔 온라인 학습 플랫폼 기업 '체그'가 전체 인력의 약 45%인 388명의 직원에 해고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체그 측은 구조조정 배경에 대해 "생성형 AI 확대와 구글 검색 패턴 변화로 우리 플랫폼 방문자 수와 매출이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이 과제나 숙제할 때 체그 같은 학습 플랫폼이 아닌 챗GPT 등의 AI를 활용하는 경우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체그는 이번 해고 조처로 내년에 1억~1억1000만달러(약 1430억~1580억원) 규모의 비용을 아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측은 다음달에 예정된 3분기 실적 발표 때 자세한 내용을 공개한다고 부연했다. 체그는 사업 방향도 크게 바꾸기로 했다. 인원 감축으로 운영을 간소화해 비용을 낮추는 대신 '직업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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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데헌 옷 만드느라 휴가 다 썼다"…핼러윈 앞두고 부모들 '비상'
넷플릭스 최고 흥행작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열풍으로 전세계 부모들이 핼러윈 의상을 구하느라 진땀을 빼고 있다. 31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부모들은 핼러윈을 앞두고 케데헌 의상을 구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하지만 넷플릭스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판매되는 상품은 한정판이어서 구하기 어려울 뿐더러 너무 고가였다. 중국산 모조품 등 다른 온라인에서 파는 상품은 품질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배송이 너무 오래 걸렸다. 그럼에도 품절 사태가 잇따라 구할 수 없었다. 오프라인 매대에 등장하면 금방 동이 났다. 미국 캘리포니아 한 백화점에서 최근 케데헌 상품을 팔았는데 매대는 금방 텅 비어버렸다. 점원은 "그 날 바로 다 팔려 부모님들에게 아마존에서 찾아보라고 말씀드렸다"고 했다. 케데헌 조이로 분장하고 싶어하는 9세 딸을 둔 부모는 "의상 때문에 스트레스"라며 "온라인에서 중국산 짝퉁을 주문했지만 막상 받아보니 유아용이어서 매장 곳곳을 샅샅이 뒤져 간신히 의상을 찾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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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강력한 AI 수요에 자본지출 전망 상향…주가 13% 급등
아마존이 30일(현지시간) 어닝 서프라이즈를 선사하며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13% 가까이 급등하고 있다. 아마존은 이날 장 마감 후 올 3분기 주당순이익(EPS)이 1.95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LSEG가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1.57달러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801억7000만달러로 역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1778억달러를 상회했다. 이 가운데 광고 매출액은 177억달러로 시장 예상치 173억4000만달러를 웃돌았다. 투자자들이 가장 주목하는 클라우드 사업부인 아마존 웹 서비스(AWS) 매출액은 330억달러로 시장 예상치 324억2000만달러를 넘어섰다. 올 3분기 AWS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2% 늘어난 것으로 애널리스트들이 전망했던 성장률 18.1%를 상회하는 것이다. 같은 기간 구글 클라우드 매출액은 34%,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매출액은 40% 각각 증가했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보고서에서 AWS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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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략사령관 지명자 "북·중·러 억제 위해 핵전력 현대화 필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핵무기 실험을 재개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미국 국방전략을 지휘할 후보자도 핵전력 현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30일(현지시간) 미 군사 매체 디펜스스쿠프 등에 따르면 리처드 코렐 미 국방부 전략사령관 지명자는 이날 미 상원 인사청문회에 앞서 제출한 답변서에서 "러시아와 중국, 북한은 모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한 핵전력을 확대하고 현대화하고 있고 첨단 극초음속 무기도 개발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러시아와 중국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장착한 신형 전략핵잠수함(SSBN), 전략폭격기 그리고 미국의 미사일방어체계를 무력화하기 위한 신형 무기체계를 이미 실전 배치했거나 개발 중"이라며 "각국은 현재 미국과 동맹국, 파트너들에 근거 있는 위협으로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코렐 지명자는 인도·태평양 동맹국들과 핵 작전 관련 협력을 더욱 심화해야 하며 핵 태세 변경 및 핵전략 현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봤다. 그는 "기존의 핵전력 운용 체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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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도 AI 덕에 웃었다…클라우드 부문 매출 20% 쑥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올 3분기(7∼9월) 매출 1802억달러(258조원), 주당순이익 1.95달러를 기록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매출과 주당순이익이 모두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각각 1778억달러, 1.57달러)를 웃도는 호실적이다. 클라우드 부문인 아마존웹서비스(AWS) 매출이 인공지능(AI) 시장 확대에 힘입어 330억달러(약 47조원)를 기록, 지난해 3분기보다 20.2% 늘면서 실적을 끌어올렸다. 2022년 말 이후 최대 연간 증가율로 시장 예상치(18.1%)를 상회했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AI가 사업 전반에 걸쳐 의미 있는 실적 개선을 주도하면서 아마존 전체의 성장의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다"며 "아마존은 지난 12개월 동안 데이터센터를 3.8GW(기가와트) 이상 증설하는 등 용량 확대에 주력했다"고 밝혔다. 다만 AWS 매출 증가폭은 클라우드 시장 경쟁 서비스인 구글 클라우드(34%)나 마이크로소프트 애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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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까지 감시하나" 창문에 은박지 덕지덕지…뉴욕경찰에 소송건 부부
미국 뉴욕에 거주하는 한 부부가 뉴욕경찰(NYPD)을 상대로 '사생활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경찰 감시카메라가 자택 침실과 거실을 향하고 있어 과도한 사생활 침해를 당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29일(현지 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뉴욕 브루클린 베드포드 스타이브센트에 사는 파멜라 리드 와 로버트 소브 부부는 "감시카메라가 우리 침실과 거실 창문을 직접 향하고 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이는 사생활 침해이자 헌법이 보장한 자유와 권리의 침해"라고 주장했다. 부부가 제출한 소송에 따르면 문제의 카메라는 뉴욕경찰의 '도메인 어웨어니스 시스템' 에 속한 장비다. 드론·헬리콥터와 고정식 카메라 등 수십만 대의 감시 장비가 네트워크로 연결된 '세계 최대 도시 감시망' 가운데 일부다. 이들은 "카메라가 설치된 뒤 창문을 은박지로 가리고 지내야 했다"며 "햇빛도 못 보고 바깥 구경조차 못 하는 삶을 강요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소송은 뉴욕 연방지방법원에 제기됐다. 원고 측은 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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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 17 반응 열광적…기대 넘은 매출 전망, 주가 2%대 상승
애플이 30일(현지시간) 시장 예상을 웃도는 지난 7~9월 분기 실적과 강력한 향후 실적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이에 따라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2.7%가량 상승하고 있다. 애플은 이날 장 마감 후 회계연도 4분기(지난 7~9월) 주당순이익(EPS)이 1.85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LSEG가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1.77달러를 상회하는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 늘어난 1024억7000만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1022억4000만달러를 넘어섰다. 2025 회계연도 전체 매출액은 4160억달러로 전년 대비 6% 증가했다. 올 10~12월 분기에 아이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490억3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 501억9000만달러에 소폭 미달했다. 아이폰 17은 지난 9월19일에 출시돼 지난 7~9월 분기에 10여일 정도의 판매 기간이 포함됐다. 아이패드 매출액 역시 69억5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 69억8000만달러를 하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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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께 진심으로" 미 명문대생의 현실…사과문마저 AI로 '띡'
미국 유명 대학에서 수십명의 학생들이 AI(인공지능)로 작성한 동일한 '사과 이메일'을 교수에게 보내 논란이 제기됐다. 29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일리노이대학교(UIUC) 어바나-샴페인 캠퍼스의 데이터사이언스 입문 수업을 맡은 칼 플래너건 교수와 웨이드 파겐-울름슈나이더 교수는 최근 학생들의 '출석 부정행위'를 적발했다. 교수들은 부정행위 적발 이후 학생들로부터 '교수님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sincerely apologize)'로 시작하는 거의 동일한 이메일 수십 통을 받았다. 하지만 곧 "너무 똑같은 문장 구조와 어투"에 이상함을 느꼈고, 확인 결과 학생들이 AI를 이용해 사과문을 생성한 사실이 드러났다. 플래너건 교수는 "처음 한두 통을 받았을 땐 진심 어린 사과라고 생각했지만, 비슷한 이메일이 계속 오자 '이건 진짜가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두 교수는 지난 17일 대형 강의실에서 학생들에게 이메일을 직접 띄워 읽고 "AI의 도움으로 죄책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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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난민 수용한도 94% 줄여 연 7500명…남아공 백인 우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난민 수용 규모를 대폭 축소하고 남아프리카공화국 백인(아프리카너)을 우대하기로 했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연방 관보에 공개된 난민 결정문에서 이달부터 내년 9월 말까지인 2026년 회계연도 난민 수용 상한선을 사상 최저인 7500명으로 정했다. 지난해 미국 난민 수용 규모는 12만5000명이었다. 그러면서 "주로 남아공 출신 아프리카너(Afrikaner)와 각자의 조국에서 불법적이거나 부당한 차별을 받은 다른 피해자들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아프리카너는 17세기 남아공으로 이주한 백인 집단이다. 네덜란드계가 주류이고 프랑스·독일 등 유럽계도 포함된다. 남아공은 40년 넘게 아파르트헤이트(인종분리정책) 체제를 운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흑인이 다수인 남아공에서 아프리카너가 박해받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그는 지난 5월11일 남아공에서 차별받았다고 주장하는 백인 49명의 난민 지위를 인정해 미국 내 정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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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프트뱅크, 한신 꺾고 5년 만에 '일본시리즈 정상' 탈환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5년 만에 일본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30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의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일본시리즈(7전 4선승제) 5차전에서 한신 타이거스를 연장 11회 접전 끝에 3대2로 누르고 우승을 확정했다. 2대2로 맞선 연장 11회초, 선두 타자 노무라 이사미가 결승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균형을 깼다. 11회말엔 구원투수 마쓰모토 유키가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켜 승리를 지켰다. 이로써 소프트뱅크는 1차전 패배 이후 내리 4연승을 거두며 시리즈를 4승 1패로 마무리했다. 2020년 이후 5년 만의 일본시리즈 제패이자 구단 통산 12번째 우승이다. 특히 4번 타자 야마가와 호타카는 3경기 연속 홈런을 포함해 타율 0.385(13타수 5안타)을 기록했고 3홈런과 7타점, 6볼넷을 기록하며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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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못생겨야" 12세에 얼굴 문신한 여성들…이 전통 생긴 이유가
중국 소수민족 두룽족 여성들이 얼굴에 문신을 새기고, 일상에서 물 대신 술을 마시는 독특한 전통으로 주목받고 있다. 30일(현지 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두룽족은 중국 윈난성 공산현 일대 두룽강을 따라 거주하는 인구 약 7000명의 소수민족이다. 중국 내 56개 민족 가운데 하나다. 두룽족 여성의 얼굴 문신 풍습은 원나라 시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소녀들이 12~13세가 되면 가시 바늘로 이마·볼·턱 등에 숯이나 고사리즙을 새겨 넣는다. 문신 과정은 하루 종일 이어지며 심한 통증과 부기를 동반한다. 이 문신은 주로 거미·꽃·나비 등 자연에서 모티프를 얻은 청록색 무늬로 상류 지역 여성은 얼굴 전체를, 하류 지역 여성은 턱 부분에만 새긴다. 가장 널리 알려진 이유는 '여성을 못생겨 보이게 만들어 납치를 막기 위한 것' 이다. 또 다른 설로는 성년식의 일환으로 문신을 해야만 결혼할 자격을 얻는다는 해석도 있다. 1950년대 중국 정부가 얼굴 문신을 금지하면서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