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S&P↓, 나스닥↑ FRB의사록 "긴축기조 불가피" 파장
뉴욕 주가가 혼조를 보였다. 다우지수와 S&P500은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는 상승했다.
금리 인상 우려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보다 높게 나온데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공개한 1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까지 금융시장에 파장을 일으켰다. FRB는 의사록에서 "긴축(금리인상)에 편향된 정책이 불가피하다"고 밝혀 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우려감을 키웠다.
세계 최대 개인용 컴퓨터 업체 휴렛 패커드(HP)의 실적에 대한 불안감도 악재로 작용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48.23포인트 (0.38%) 하락한 1만2738.41을 기록했다.

반면 나스닥지수(그래프)는 5.38 포인트(0.21%) 상승, 2518.42를 기록했다. S&P 500은 2.05 포인트(0.14%) 하락한 1457.63을 기록했다.
◇금리인상 부담에 블루칩 약세..HP 실적호조불구 하락
금리인상 우려감으로 인해 제너럴모터스(GM) 인텔, 씨티그룹 등 블루칩들이 각각 1.6%, 1.4%, 0.8% 각각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세계 최대 컴퓨터 업체 휴렛 패커드는 깜짝 실적에도 불구하고 3.4% 하락했다. 올초 실적 전망치가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매도세가 몰렸다.
휴렛 패커드는 전날 11~1월 분기 순익이 15억5000만달러, 주당 55센트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번 분기(2~4월) 순익(일회성 비용 제외)이 시장 전망치인 주당 64센트보다 낮은 63센트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높게 나타나면서 건설주도 직격탄을 맞았다. 인플레이션 압박이 금리 인상으로 이어져 자금조달 비용을 높일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미국 1,2위 건설업체인 릴랜드 그룹과 호턴이 모두 약세를 보였다.
◇투자의견 따라 희비 엇갈려
세계 2위 휴대폰 업체 모토롤라 주가도 1.4% 내렸다. 리만 브라더스는 이날 실적 악화가 예상된다며 모토롤라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퀄컴도 AG에드워즈가 투자등급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조정, 주가가 1.5%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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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애플은 푸르덴셜 증권이 실적 전망치를 상향조정한 데 힘입어 3.8% 상승했다.
◇1월 소비자물가 0.2% 상승..예상 상회
미국 노동부는 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월대비 0.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1%를 웃도는 수치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도 0.3% 올라 예상치(0.2%)를 웃돌았다. 지난해 6월 이후 최대폭이다.
오펜하이머의 수석 투자 전략가 마이클 메츠는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높게 나타나면서 연준이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 美 경기 확장세 지속
미국 경제는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민간경제연구소 컨퍼런스보드는 1월 경기선행지수가 0.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0.6% 오른 데 이어 두달 연속 상승세다. 다만 전문가 예상치인 0.3%에는 다소 미치지 못했다. 경기선행지수는 보통 6~7개월 후의 경제상태를 예측하는 데 사용된다.
현 경기상태를 나타내는 동행지수는 0.1% 오른 반면 후행지수는 0.1% 떨어졌다.
◇ "美FRB 긴축편향 불가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지난 1월 금리동결을 결정할 당시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긴축정책 편향의 입장을 가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다시한번 확인했다.
이날 FRB가 공개한 1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금리 인상(긴축정책)쪽으로 치우친 그들의 입장을 중지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에 대해 논의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것이 가장 큰 관심사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다시한번 확인하고 그같은 발상을 거부했다.
FRB는 또 인플레이션 압력이 확실히 하향 추세로 돌아선 것으로 판단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FOMC위원들은 인플레이션 전망이 개선된 것으로 보면서도 근원 인플레이션이 확실한 하향 추세를 보이지는 않는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바니 프랭크 하원 금융서비스위원장은 지난 16일 열린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서FRB의 긴축편향적 금리정책과 관련, 벤 버냉키 의장을 매섭게 몰아세운 바 있다.
▶유가 상승..60달러 돌파: 국제 유가가 상승, 배럴당 60달러를 넘어섰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4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1.22달러(2.07%) 오른 60.07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6일 발생한 발레로 에너지의 텍사스 공장 화재와 다른 지역의 전력공급 중단 등으로 텍사스를 비롯해 펜실베니아, 콜로라도, 온타리오, 델라웨어에서도 정유공장의 생산량이 줄어들었다.
테프코 파트너스의 인디애나 배이스빌 인근 농촌지역의 LP 파이프라인도 20일 가동 중단됐다고 회사 대변인은 밝혔다.
더욱이 미국과 이란 간의 긴장 고조에 따른 지정학적 위험이 높아져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또한 22일 발표되는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 동향에서 휘발유 및 정제유 재고가 월가 예상보다 많이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미 금리 5일만에 상승반전: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 재무부 채권수익률은 전날보다 0.01%포인트 오른 연 4.69%를 기록했다.
미국 노동부는 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월대비 0.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1%를 웃도는 수치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도 0.3% 올라 예상치(0.2%)를 웃돌았다. 지난해 6월 이후 최대폭이다.
오펜하이머의 수석 투자 전략가 마이클 메츠는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높게 나타나면서 연준이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달러화 강세: 엔화 가치가 달러화에 대해 하락, 4년만에 최저치에 가까워졌다. 유로화에 대해서는 사상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120.91엔을 기록, 전날(120.00엔)보다 0.91엔 상승했다. 달러/유로 환율은 1.3142달러를 기록, 전날(1.3139달러)보다 0.03센트 상승했다.
일본은행(BOJ)이 추가 금리인상에 신중을 기할 것이란 발언으로 엔화가 약세로 돌아섰다. BOJ는 금리 인상 결정 후 발표문을 통해 "향후 금리 인상 결정은 점진적인 속도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이날 공개한 1월 의사록에서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긴축정책 편향의 입장을 가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다시한번 확인한 것도 달러화 강세의 요인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