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오피스텔 '폭탄' 분양권 조심해야

송도 오피스텔 '폭탄' 분양권 조심해야

송복규 기자
2007.04.12 12:27

단기차익 노리고 투자했다 낭패볼수도

송도신도시 '코오롱 더 프라우' 오피스텔 당첨자가 발표되면서 분양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평당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낮아 당첨만되면 앉은 자리에서 수천만원의 프리미엄을 붙여 팔 수 있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송도 더 프라우 오피스텔 분양권은 오는 16∼17일 당첨자 계약을 마친 후부터 거래할 수 있다. 분양권을 1년내 팔 경우 50%의 양도세를 내야 하지만 단기 차익을 기대하고 청약한 사람들이 많은 만큼 분양권 매물이 한꺼번에 쏟아질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계약자에게 수천만원의 웃돈을 얹어주고 송도 오피스텔 분양권을 샀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한다.

청약경쟁률이 높은 인기 오피스텔의 경우 당첨자 발표와 동시에 분양권 매물이 나와 중개업소를 거칠때마다 적게는 200만∼300만원에서 많게는 500만∼1000만원씩 프리미엄이 붙는 '폭탄돌리기'가 성행하기 때문이다.

이런 사실을 모르고 마지막에 비싼 '폭탄' 분양권을 사는 일반 투자자는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을 수밖에 없다.

부동산114 김규정 차장은 "경쟁률이 높은 오피스텔은 투자가치도 높을 것이라는 착시현상을 일으키는 투자자들이 많다"며 "분양 초기에 프리미엄이 높다고 무조건 투자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2005년 분양된 송도 '포스코더퍼스트월드 2차' 오피스텔의 경우 당첨 직후 20평형 분양권에 2000만~3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었지만 6개월이 지나면서 1000만∼1500만원으로 떨어졌다.

높은 웃돈을 주고 분양권을 매입한 투자자 중에는 구입한 가격보다 싼 값에 매물을 내놓은 사람도 있다.

인천 송도동 A공인 관계자는 "더퍼스트월드 2차는 그나마 전용면적이 넓고 1000실 규모의 대단지지만 더프라우는 총 123실에 불과하고 전용면적도 좁다"며 "더 프라우는 상대적으로 투자가치가 낮아 분양권을 매입하는 사람들의 투자 위험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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