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미스터도넛 가세..던킨-크리스피크림 등 3파전 후끈
편의점 'GS25'로 유명한 GS리테일이 도넛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GS리테일은 오는 27일 서울 명동에 일본 유명 도넛 브랜드인 '미스터도넛' 1호점을 오픈한다.
국내 도넛시장의 터줏대감인 던킨도너츠는 물론 도넛업계의 신예 크리스피도넛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명동에서 정면승부를 벌이겠다는 전략이다.

일본 도넛 시장의 99%를 장악하고 있는 미스터도넛의 가세로 최신 유행의 본거지 명동에서 도넛전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일본에서 던킨 누른 미스터도넛 명동 상륙
GS리테일은 17일 일본의 더스킨사와 미스터도넛 브랜드 사용계약을 맺고 오는 27일 1호점을명동에 낸다. 연내 직영점 10개점을 열고 내년 하반기부터는 가맹점을 모집해 매장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미스터도넛은 일본에서 99%의 시장점유율을 자랑하는 절대강자. 미국 유명 도넛 브랜드인 던킨도너츠가 미스터도넛에 밀려 일본 시장에서 철수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일본에서 1300여개 매장을 운영중이며 매출은 1조원에 달한다. 대만, 중국, 필리핀 등 아시아 지역에도 1400개의 매장이 있다.
'미스터도넛'의 최대 강점은 매장에서 직접 만들어 신선하고 맛이 좋다는 점. 또 쫄깃하고 달지 않아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는다는 평가다. 특히 밀가루, 오일 등의 원재료에는 특이한 맛의 비법 뿐 아니라 계절별로 온도와 배합을 최적화하는 등 50년 전통 수제 도넛 노하우가 담겨있다는게 GS리테일측의 설명.
미스터도넛은 가장 인기있는 메뉴인 링모양의 ‘폰데링’과 프렌치 크룰러, 올드패션 등 약 35종의 다양한 도넛을 판매한다. 가격은 개당 900원~1400원선. 도넛 외에도 커피(8종), 음료(11종)를 판매한다.
GS리테일 도넛사업부 박치호 부장은 "후발업체의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해 명동지역에서 1호점을 상징적으로 오픈해 맛으로 기선을 제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블루오션' 도넛 연 30%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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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국내 도너츠의 대명사는 길거리 '꽈배기'라고 할 정도로 도넛 시장 자체가 형성돼 있질 않았다. 그러나 1994년 던킨도너츠 1호점이 이태원에 들어서면서 한국 도넛 시장은 새로운 길을 걷게 된다. 이후 던킨도너츠는 지난 12년간 '도너츠=던킨'이라는 등식을 만들어내며 국내 도넛 시장을 장악해왔다.
이후 2004년 롯데쇼핑이 미국 '크리스피크림도넛'을 국내에 처음 들여오면서 도넛 전쟁의 포문을 열었다. 매장에서 직접 도넛을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는 이색적인 매장 분위기와 미국에서 크리스피도넛을 즐겨먹던 유학파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고 알려지면서 급성장하고 있다.
롯데의 성공에 CJ푸드빌도 국산 도넛 '도노스튜디오'로 시장에 뛰어들었고 이번에 GS리테일까지 가세하면서 도넛전쟁은 전면전으로 확대됐다.
지난 10년간 던킨이 지배해온 시장이라 상대적으로 경쟁이 낮다는 점도 도넛시장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고 있다. 성장세도 빠르다. 국내 도넛 시장은 매년 30% 이상 급성장하고 있다.
시장 규모는 3000억원 수준. 1위 던킨은 전국 427개 매장을 운영중이며 지난해 매출은 1200억원에 달한다. 가맹점 매출까지 합하면 3000억원 규모다.
현재 매장수가 22개로 늘어난 크리스피크림은 지난해 30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지난 3월 21개 매장 기준 3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