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도 올들어 최고..과일값·교육비 늘어
지난해 말 이후 줄곧 안정세를 보여왔던 생활물가지수의 상승률이 2개월째 3%를 웃돌았다.
6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도 2.5%로 올들어 최고 수준이었다. 귤 등 과일 값과 외국어학원 등 교육비 부담이 늘어난 게 컸다.
하반기 경기회복이 가시화될 경우 지금까지의 물가안정 기조가 흔들릴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작년 동월 대비 2.5%로, 올들어 가장 높았던 지난 4월(2.5%)과 같았다.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작년동월 대비 3.2%로, 5월에 이어 2개월 연속 3%대를 기록했다. 올들어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이 3%를 넘은 것은 5월이 처음이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물가지수 상승률은 2.3%로 전월(2.2%)보다 0.1%포인트 높아졌다.
신선식품지수의 경우 작년동월 대비 6.2%나 오르며 지난해 1월(7.3%)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분야별로는 과실 가격과 공공서비스 요금이 각각 17.1%, 3.5% 오르며 물가상승을 주도했다.
과일 중에서는 감 값이 작년동월 대비 50%나 뛰었고 귤과 배의 가격도 각각 47%, 34%씩 올랐다. 공공요금의 경우 부산과 경북을 중심으로 상수도 요금이 오른 영향이 컸다.
이밖에도 외국어학원비를 중심으로 교육비가 작년 같은 달보다 6% 오르며 가계에 부담을 지웠다. 보육시설이용료와 가정학습지 요금도 각각 9.0%, 8.3%씩 올랐다.
반면 휴대폰 가격은 작년 동월에 비해 30% 떨어졌고, TV와 컴퓨터 본체 가격도 각각 20%씩 내렸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달 물가가 다소 오른 것이 물가상승세의 시작인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