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한국 제2 외환위기 없다"(상보)

무디스 "한국 제2 외환위기 없다"(상보)

김경환 기자, 홍혜영
2008.09.02 11:04

번 아시아담당 국장 "한국 은행·기업 재무상황 좋다"

한국의 은행들과 기업들의 재무 상황이 매우 좋기 때문에 한국이 또 다시 1997년 외환위기와 같은 상황에 직면하지 않을 것이라고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2일 밝혔다.

이날 토마스 번 무디스 아시아·중동 지역 국가신용등급 담당 국장은 싱가포르에서 블룸버그통신과 이메일 인터뷰를 갖고 "한국 기업들과 은행들이 과거 1997년 위기 때보다 매우 건강하다"면서 "한국 수출업체들은 글로벌 경기가 둔화되는 가운데에서 여전히 견조함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하며 한국의 위기 가능성을 일축했다.

무디스는 지난해 7월 한국의 장기신용등급을 'A2'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무디스의 등급 가운데 6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번은 이날 한국의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앞서 김동수 기획재정부 제 1차관도 "9월 위기설 주장이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무디스의 발언과 함께 김 차관의 발언이 전해지면서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달러대비 4년래 최저수준에서 반등을 꾀하고 있다.

김 차관은 최근 증시 시황과 관련해서는 "투자자들은 과민 반응하지 말고 차분한 자세로 대응해 달라"고 주문하고 "정부도 공모펀드의 증권거래세 면제 기한을 내년 말까지로 연장하는 등 필요한 정책적 노력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드와이포 에반스 스테이트스트리트글로벌마켓 투자전략가는 "최근 한국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오고 있는 것은 한국의 단기 해외 대출 증가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의 만기 1년 단기해외부채는 지난 6월말 1756억5000만달러로 2005년 말의 659억달러에 비해 3배나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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