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달 미국 기존 주택판매가 예상외로 크게 개선됐습니다. 최근 제조업 경기, 민간소비가 개선된 데 이어, 주택지표까지 훈풍이 이어지면서, 경기바닥론마저 대두되고 있습니다.
권현진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나락으로 떨어지던 미국 주택시장이 최근 기지개를 펴고 있습니다.
지난 2월 미국의 기존주택 판매는 472만건으로 지난 1월보다 5.1% 회복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445만채를 크게 웃도는 기록으로, 지난 1월 -5.3%로 크게 악화된 것과 대조적입니다.
증가율도 2003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최근 모기지 금리가 부쩍 낮아지고, 주택차압매물에 대한 저가매수가 증가한 데 따른 결과로 보입니다.
이에따라 주택 경기가 바닥을 확인한 게 아니냐는 낙관론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기존 주택시장 정책에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1조 1500억달러를 투입해 장기국채를 매입하게 되면, 모기지금리는 급격히 안정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지난 2월 제조업 체감경기를 대변하는 ISM제조업지수와 민간 소비를 대변하는 소매판매활동도 예상보다 호전된 것으로 나타나며 경기바닥론이 하나둘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신중론이 더 우세합니다.
오는 25일 미국 신규주택 수요 발표가 남아있고, 26일 확정 발표될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잠정치인 -6.7%보다 더 낮아질 전망입니다.
[인터뷰] 서대일 / 대우증권 연구원
다만 재고비율이 여전히 높기 때문에 추세적 회복 판단은 아직 이른 것으로 보이고요. 일단 저점 형성 과정에서 내일 밤 발표되는 신규주택경기지표가 진정되는 모습을 추가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경기가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는 신호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지만, 섣불리 바닥을 단정하기는 이르다는 지적입니다.
MTN 권현진입니다.